베트남은 오랜 식민지와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치열한 전쟁을 겪느라 국민들은 갖은 수모와 고생을 겪어야 된 불운한 나라였다는 것이 필자의 기억이다. 전쟁이 끝났지만 국민들의 생활은 피폐하여 가난과 기아에 지옥과 같은 느낌이 당시의 상황이었던 것 같다.
가난한 백성들은 과일 몇 개를 들고 그것을 팔아야 생계가 유지되었고 깡마른 몸으로 황토먼지가 풀썩이는 도로 위를 페달도 없는 자전거를 맨발로 밀어야 되었다. 낡고 망가진 자전거 위엔 자신의 몸 보다 소중한 푸성귀 한 바구니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소중하게 앉아 있는 것이 베트남의 현실이었다.
하노이에도 역사의 현장인 유적지나 빼어난 관광지가 없진 않았을 테지만 인민들의 생활과 삶을 밀착 취재하는 것이 더 낳을 것 같다는 것이 당시의 필자의 생각이었다. 그렇다고 우리들이 거창하게 역사의 현장이니 다큐니 리얼리티니 하는 역사적인 사명감에 입각하여 카메라를 든 것은 아니었다. 단지 관광객으로서 명승고적을 찾아 나서는 관광방식을 벗어나 방향을 약간 틀었을 뿐이다.
여행방식은 일단은 아침에 출발을 하여 무작정 나서는 것인데 도시를 벗어나 시골로 들어 서는 순간부터 사진이 될 만한 소스를 찾는 미련한 방식의 촬영인데 사진적인 소재가 워낙 많은 나라이기때문인지 별 어려움 없이 좋은 소재들을 많이 찾아 낼 수 있었다.
엄청나게 많은 작품들을 촬영해왔기 때문에 항목별로 조목조목 분류하여 올려도 좋겠으나 때문에 시간이 나는 대로 수시로 생각나는 대로 올려도 좋을 것 같아 좌충우돌 연재하여 보기로 하겠다.
작품 : 김병규, 박영기, 문형조, 이애심, 임호택, 박영완, 이규복.윤보섭(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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