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찬바람속에 힘겹게 비껴 들어와 오롯이 내려앉은 간간한 햇살이 작은 포구의
갯머리에 닿아 있다.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그곳에 작은 포구 남당항이 있다.
천수만변에 있는 2종 어항으로, 홍성읍에서 서쪽으로 25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배로 10분 거리에 대나무섬으로 유명한 죽도가 있고 안면도가 보이는 등 해안 경관이 수려하며,
남당항 새조개 축제로 널리 알려진 곳 이다.
현실의 고달픔을 잠시 내려 놓은체 무작정 달려온곳..문득 남당리 사람들이 보고싶다
남당리 에서 나서 팔순을 훌쩍 넘긴 한씨 할아버지,
바다는 그의 농토 였다
"그냥 먹고는 살만혀..심심해서 하는거지..아. 집에서 놀면 뭐혀..
그의 투박한 손에서 묻어 나오는 세월의 굴레를 설탕과 함께 녹여 냈고
하이얀 소다가루와 함께 하트와 십자가를 연신 그려냈다
욕심 없이 살아온 소담한 생을 바다에서 배웠을까?
아들 딸 출가 시키고 이곳 남당리 성미수산을 십수년째 지키고 있는 박창완(70),최계화(69)부부.
이곳, 성미수산은 그들의 삶의 터전이 아니다. 이곳은 바래지는 청춘의 시간들이 고스란히 베어있는
그들만의 추억의 공간 이다.
새조개.
발이 상당히 길어 껍질을 까 놓으면 모양이 작은 새와 비슷하다 하여
새조개라는 이름이 붙었다.
다리가 닭고기 맛과 비슷하다 하여 조합(鳥蛤)이라고도 한다.
1945년 해방과 더불어 경남지역에서 대량 번식하여 인근의 어민들에게
수년간의 중요한 수입원이 되었다고 한다
고난과 번민의 눈물에 물들어진 사람만이 현실이라는 풍파에 더 강해 지지 않을까?
그냥 야속하게 떠나는 손님의 등 뒤로 할머니는 목소리는 계속 휘감긴다.
"아..그럼 그케 가져가..만원에 가져가..
햇살아래 널고 거두기를 반복하여 바짝 메마른 생선의 아가미 사이사이에 빨간색 노끈이 보였다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리..
남당항의 작은 마을은 그곳에 있다
가는 방법
서울방면 : 서해안고속도로 → 홍성IC → 국도29번 → 홍성
부산방면 : 경부고속도로 → 호남고속도로 → 유성IC → 국도32,36,29번 → 공주 → 청양 → 홍성
인천방면 : 서해안고속도로 → 홍성IC → 국도29번 → 홍성
대구방면 : 경부고속도로 → 호남고속도로 → 유성IC → 국도32,36,29번 → 공주 → 청양 → 홍성
광주방면 : 서해안고속도로 → 홍성IC → 국도29번 → 홍성
대전방면 : 당진대전고속도로 → 예산IC → 국도21호 → 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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