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사이드 갤러리-5인의 테라코타, 가상유물 발굴展
l 전시명: 5인의 테라코타, 가상유물 발굴展 “서촌, 땅속에서 만나다”
l 전시기간: 2012년 2월 2일 – 2월 18일
l 참여작가 : 김주호, 윤명순, 윤주일, 최정윤, 한애규
l 장소: 아트사이드 갤러리 서울 (통의동 33번지)
l 전시담당: 임대식 큐레이터 02-72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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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설명
‘서촌’은 경복궁 서쪽에 있는 마을을 일컫는 별칭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인왕산 동쪽과 경복궁 서쪽 사이, 청운효자동과 통의동을 포함한 사직동 일대를 뜻한다. 예로부터 이 곳은 문인과 화가 등 예술인들이 태어나 살 던 곳이라 지금도 그 명맥과 전통이 이어져 그 역사적 현장감을 직.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흙을 재료로 하는 테라코타 작품들 만큼 서촌이 지닌 역사적 현장감과 지역적 특성을 잘 표현해 낼 수 있는 기법도 없을 듯 하다. 다 섯의 스타일이 서로 다른 테라코타 작가들은 흙을 통해 자신들의 감수성을 독특하게 표현해 내고 있다. 이들의 감수성을 통해 서촌의 역사성이 현대적으로 새롭게 정의될 것이다.
그 정의 방법으로 작가들은 가상으로 서촌의 유물들을 자신의 스타일대로 발굴하게 된다. 그것이 조선의 왕가나 귀족들의 유물이든 일반 여염집의 유물이든 작가들은 무한의 상상력으로 자신들만의 유물들을 발굴하게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역사학자나 고고학자들은 유물을 통해 그 시대의 시대상과 문명을 가늠한다. 하지만 아직도 그 용도와 재료가 밝혀지지 않은 많은 유물들이 그 해답을 기다리고 있다. 따라서 작가들의 상상력과 감수성이 만들어내는 유물들 역시 관객들로 하여금 단순히 서촌에 대한 상상이 아니라 우리의 역사와 시대를 고민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낼 것이다.
지역적 특성과 함께 작가들의 다양한 감각적 상상력을 즐길 수 있는 본 전시를 통해 현 시대의 문화가 얼마나 많은 역사적 근거를 통해 형성되어 왔는가를 고민하고 또한, 개인의 역사와 그 개인이 속해 있는 민족 전체와의 역사적 관계가 얼마나 극적으로 연결되어 있는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