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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소식] 박희태 사퇴의변, 관행이었으나 모든 것은 창랑자취
등록날짜 [ 2012년02월13일 16시58분 ]
2012.2.13 박희태 국회의장은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에  대해 "유구무언의 송구한 심정" 이라며 국회의장직을 사퇴하겠다
고 이야기하고  의장직 사퇴서를 국회에 접수시켰다.
 .



국회를 떠나는 박 의장은 몇 마디 소회를 통하여  모든 것이  본인을 위해서 한 일들이고, 따라서 그것이 무엇이든지간에  전적인 책임을 지고  의장직을 떠나겠다 말했다.

 "반세기 넘게 오로지 국가와 국리민복만을 위해 살아온 저의 명예가 무너지는 큰 아픔을 겪었다"며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이며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 당시 저의 일을 도왔던 모든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떠나는 마당에 누구를 탓하겠느냐. 모든 것은 제 탓" 이라며 자신의 책임을 거론한 뒤 굴원의 초사 어부편에 있는 `창랑자취' (滄浪自取.칭찬이나 비난 모두 자기가 할 탓) 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했다. 

또한 박 의장은  그동안 전당대회에 약간 법의 범위를 벗어난 여러 관행이 있었던 게 사실이며, 많은 사람들을 한 곳에 모아야 하므로 다소 비용이 든 것도 숨길 수 없는 사실 이라며 앞으로는 이런일이 없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기자회견 직후 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 윤원중 국회 사무총장, 정의화 국회부의장 등을 차례로 면담했으며, 국회 관계자 60여명의 배웅 속에 국회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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