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타갤러리 라루나의 여섯번째 전시
김시현, 유충목, 최승윤 <과거, 현재, 그리고 나>展
메타갤러리 라루나 (Metagallery LaLuna)가 오늘 11월 9일 김시현, 유충목, 최승윤 그룹전 <과거, 현재, 그리고 나>를 온라인과 청담동 오프라인 갤러리에서 동시 개최한다. 이번 가상 전시관은 마치 도시 한가운데 위치한 하이엔드 빌라의 어메니티 공간을 떠올리게 한다. 넓은 통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 잘 가꿔진 정원 조경, 모던한 가구와 실내 조명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실제로 해당 전시관은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 감리 및 시행에 참여한 국내 최고급 빌라인 ‘워너청담 (ONE·R)’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졌다.
이번 그룹전을 아우르는 키워드는 ‘시공간 워프 (Time Space Warp)’이다. 세 작가는 각자의 작품 소재와 기법을 갖고 있지만, 작품을 통해 '나'를 찾아가는 탐구를 한다는 점에서 서로 닮아있다. 전시명에서 보여지듯 세 작가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반추하며 영속적 시간성에 담긴 예술 정신과 그 본질을 탐색해 나간다. 각 전시관에는 다른 전시관으로의 이동이 가능한 ‘워프홀 (Warp Hole)’이 있어, 관람객들은 또 다른 차원의 시간과 공간으로 순간 이동하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김시현 작가의 전시관은 따뜻한 자연 채광으로 가득 차있다. 작가가 그리는 보자기가 넉넉함과 포용성을 상징하는 만큼 전시관 내부의 편안하고 밝은 분위기가 작품의 감상을 더욱 깊이 있게 유도한다. 한편, 김시현 작가는 대표적인 극사실주의 작가이다. 오일페인팅의 화려한 발색과 극적인 장면은 부드러운 전시관 무드와 대조되어 그 특징이 더욱 두드러지기도 한다. 또한, 메타갤러리 라루나가 자랑하는 초고화질 서비스는 극사실주의 작품의 색감과 텍스처를 더할 나위 없이 구현하고 있다.
최승윤 작가의 전시관은 모던하고 미니멀한 분위기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관 전체를 구성하는 우드와 그레이 톤의 인테리어는 작가의 시그니처 컬러인 ‘블루’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정형화된 공간 구성에서 벗어나 연속된 사선과 알코브 (Alcove)를 특징으로 하는 공간의 활동성은 마치 충돌하며 발산하는 듯한 작가의 작품과도 매우 어울린다.
마지막으로 유충목 작가 전시관에서는 VR 서비스를 이용하여 회전하는 작품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유충목 작가는 평면의 작품에 입체적인 유리 공예를 더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황마 천의 거친 질감은 물론이며, 그 위에 더해진 물방울의 그림자와 빛, 공중에 걸린 조형물까지 매우 사실감 있게 감상할 수 있다.
메타갤러리 라루나의 관계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느낌의 전시 기획에 도전하였다. 현재 미술계에서 가장 트렌디한 세명의 작가를 초대한 만큼 메타갤러리 라루나의 팬들과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본 전시는 11월 9일 온라인 메타갤러리 라루나 웹사이트와 청담동 오프라인 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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