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짓을 시작한지는 약 1년 남짓 되는 것 같다.
일단 삼분의 일로 팍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무 자르듯이 뭉텅 잘라내지 않으면 그 짓은 불가능하다. 약 반년정도 지나니 효과가 나기 시작했다. 제일먼저 효과가 난 것이 그것인데 우선 수년 동안이나 비 맞은 신문지처럼 구겨져 있던 그 넘이 벌컥 성을 낸 것이다. 까맣게 잊어먹고 있던 마누라 두 어 번은 화들짝 반기더니 고대 시들하여 대구 밀쳐낸다.
“온몸이 빵빵해 금새라도 폭발할 참이야 눈물이든 콧물이든 X물이든 뽑아내야 돼 안 그러면 뻥 하고 터 질 거야.”
“영감(?)님 참아주셔, 나 낼 아침 일찍 나가야 ...”
“확! 나 나가서 하고 온다.”
“바라는 바요, 아직도 거들떠보는 사람이라도 있으면 ....”
사실 언제부턴가 허가를 내줘도 안 되는 것이 그 짓이다. 원체 껄떡대는 체질이다 보니 아내가 필자의 풍끼(?)에 대해선 퍽 관대한(?)편이었는데 최근엔 필자 자신이 의욕이 없었으니..
오래전에 배꼽을 쥐어짜던 우스개가 있었으니 그랜져 사건이다. 부부가 간만에 나들이를 하려고 집을 나서는데 남편의 앞을 보고
“여보 당신 남대문이 열린 것도 몰라? 칠칠맞긴 ...”
“익 크 그랜져 튀어 나올 뻔 했네”
“그랜져면 뭐하나? 터널 속에만 들어가면 시동이 푹푹 꺼지는데...”
“1호 터널에선 푹푹 꺼지지만 2호 터널 만 들어가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