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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이즈-상상을 벗기는 작가 강원석의 Erotic Circle
2012년 3월 14일~3월 20일
등록날짜 [ 2012년03월15일 19시17분 ]


갤러리 이즈-상상을 벗기는 작가 강원석의 Erotic Circle

전시기간 : 3월 14일~3월 20일
갤러리     : 인사동 갤러리 이즈

작은별 아래에서_비스와바 쉼브르스카

우연이여, 너를 필연이라 부른것을 용서해다오.
필연이여, 내가 결국 잘못 생각한 것이라면 사과하노라.
행운이여, 내가 너를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는 것을 화내지 말라.
고인들이여, 나의 기억이 차츰 희미해지는 것에 짜증내지 마시길.
시간이여, 매 순간 내가 보지 못하고 지나친 이세상의
많은 것들에 대해 용서해다오.
지난 사랑이여, 가장 최근의 사랑을 첫사랑으로 여기는 것을 용서해다오.
먼 나라의 전쟁들이여, 짐에 꽃을 사들고 들어가는 나를 용서하라.
벌어진 상처여, 손가락을 쑤시고 고통을 확인하는 나를 용서하라.
절망의 구렁에서 울부짖는 이들이여, 여유롭게 마뉴에트 음반을 감상하고 있는
나를 용서해 다오.

강원석의 그림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해체-분열-융합이다.
구상은 정해진 목표를 찾고 비구상은 상상력을 기반으로 조형의 균형을
찾는게 아닐까.
비구상 작품은 작가의 철학과 맑은 영혼, 탁월한 실력이 없이는
지루하고 천박해지기 쉽다.

강작가는 '익숙한 것은 소통되고 표현이 된다'고 하며 조형의 틀을 깨면 공감이
형성될 수 없다고 단언한다.
그가 가식적인 터치가 아닌 살아있는 느낌의 터치를 강조하는 것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는 순차적인 계열색 보다는 극적인 대비를 이룰 수 있는 검정색과 흰색,
삼원색으로 포인트를 잡는다.
극과 극은 어울림이고 하모니다. 어울림은 곧 소통이다.
예술은 소통과 관계이며 소통과 관계가 제외된 예술은 독단에 불과하다.





   www.koreaarttv.com
   한국사진방송 김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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