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예술공원은 사진거리가 풍부하여 1~2시간동안 촬영하기엔 역부족인 곳이다. 이날은 봄을 시샘하는 겨울의 꼬리바람이 을씨년스럽기 짝이 없는 날씨였다.
이미 사진을 통하여 많이 발표되었던 구태뽕짝한 연출을 하여 보았는데, 조형적인 컴포지션에 손목시계를 이용하여 물리적인 공간에 시공간을 더함으로서 차원을 한 단계 더하는 연출을 하여 보았다.
구태하고 고전적인 이 방식은 전경 중경 원경의 원칙적인 구도로 원근감을 주고. 전경으로 시계를 크게 삽입함으로써 시각적으로 강렬함을 주는 동시에 심리적으로 직관을 가해 작가의 주관을 뚜렷이 세우는 방식이다.
흡사한 방식으로 신문지를 말아 쥐는 방식으로 같은 류의 연출을 해 보았는데 오래전에 절두산의 외국인 묘지나 국립 현충원의 비석들이 나열된 곳에서 연출을 함으로써 좋은 효과(금상 입상 등)를 본적이 많다. 소품으론 국화꽃이나 신문 등 여러 가지를 적절히 사용하면 되는데 망원렌즈로 클로즈업 하면서 남은 여백을 아웃포커스로 심도를 이용하는 방식과 광각계열의 렌즈로 강력하게 대쉬하여 촬영하여 강렬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
예시된 작품들을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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