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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방송=김은옥 기자] 영화 '안나푸르나'가 오후 1시 한양도성길에서 새벽 1시 감성의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안나푸르나'는 선배 ‘강현’이 막 제대한 후배 ‘선우’를 오랜만에 만나 함께 북악산을 오르며 이루지 못한 사랑과 미성숙했던 관계를 복기하는 이야기.
공개한 티저포스터에는 ‘강현’과 ‘선우’가 발맞추듯 나란히 걸으며 각자의 핸드폰에 집중하고 있고, 그들의 머리 위에는 마치 그들이 핸드폰으로 확인하고 있을 법한 메시지창이 떠있다. 새벽 1시12분 그들이 헤어진 연인에게 보낸 메시지 ‘잘지내?’는 다음날 오후1시가 되도록 숫자1이 지워지지 않고 있어 영화 속 그들의 연애사가 궁금해진다. 또한 걷고 있는 두사람을 에워싸고 있는 성곽은 마치 현재 두사람에게 철벽을 치고 있는 그녀들의 마음같아 더욱 안쓰러워 보인다.
마지막으로 제목 위에 태그되어 있는 '당신을 못잊는 그사람의 속마음'이란 카피는 누구에게도 쉽게 터놓지 못했던 그들의 사랑이야기를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솔직하게 들려줄 것을 예고하며 영화 '안나푸르나'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킨다.
아울러 오는 4월 30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제13회 Dada Saheb Phalke Film Festival’의 ‘장편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Dada Saheb Phalke Film Festival’은 비영리 및 인도의 유일한 독립 영화제로 인도 영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둔디라즈 고빈드 팔케(Dhundiraj Govind Phalke)의 탄생을 기념하며 2011년부터 매년 4월 30일에 개최하고 있으며, 재미있고 독립적이며 진보적인 작품들을 상영한다.
영화 '안나푸르나'는 황승재 감독의 전작 영화 '구직자들', '썰'과 같이 하이퍼리얼리즘 대화 장면으로 극 전반을 이끌어 가며 관객들이 마치 극중 캐릭터들과 함께 산행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것처럼 연출된다.
거기에 드라마, 영화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대체불가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강현’은 대사와 애드립, 연기와 실재의 경계를 넘나들며 마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듯 연애담을 토해내고, 'B1A4' ‘바로’에서 배우로 변신해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차선우’도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특유의 따뜻한 미소로 두사람의 시너지를 만들며 영화에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기나긴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이제 다시 관계맺기 시작할 시간, ‘새로운 관계 맺음’의 모범 가이드를 제시할 영화'안나푸르나'는 오는 6월 개봉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