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복, 푹푹 삶아대는데 긴 줄? 삼계탕 몸보신 [김가중 건강]
음식의 맛을 버리고 오직 몸보신을 위해서 생체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섭취에 주력해온 필자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지만 이곳은 삼계탕 마니아들이 늘 이렇게 장사진이라 오늘 같은 복날엔 기자들이 줄을 서서 취재경쟁도 벌인다. SBS 방송팀도 온 걸로 보아 온 매체에 도 대서특필 될 것이다.
다행히 별관으로 안내되어 별로 기다리지 않고 삼계탕과 인삼주 한잔을 얻어먹었는데 어떤 맛이 진짜 맛있는지를 알 수 없는 필자의 혓바닥이 매우 불쌍하다.
음식의 맛없음을 오히려 즐기다 보니 맛있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모르는 필자는 텃밭에서 푸성귀를 그것도 연한 놈들은 되도록 이웃들에 나눠주고 거칠고 독 한 놈들만 먹다보니 길이 들어 스스로 장만하여 먹지 않으면 먹은 것 같지를 않다. (어릴 때부터 오랫동안 기르던 토끼한테 배움)
모든 병마 특히 암세포는 인간보다 미각이 더욱 발달하여 맛난 것을 찾아 성장한다. 그래서 암을 낫거나 예방하려면 맛없는 음식에 익숙하면 된다는 것이 평소의 지론이다.
또한 놈들은 인간보다 더 평안을 즐기는 놈들이기에 고행에 가까운 육체적 움직임을 매우 꺼린다. 자신의 최대속도로 1시간정도를 땀 흘려 걷는다면 병마나 암은 천리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아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아침마다 철봉에 매달려 턱걸이 15개와 허리 비틀기를 수십 번 한다. 지인인 김승환 박사는 철봉엔 매달려만 있어도 건강이 유지된다고 늘 필자를 닦달하곤 했다.
각설하고
먹어서 건강을 유지하기보다 맛난 음식을 멀리하고 맛없는 음식조차 최소한으로 줄이고 운동을 독하게 해 준다면 필자처럼 의사의 건강진단이 ‘특이소견 없음’ (2023년 건강진단 결과) 이 주어질 것이 틀림없다.
필자는 소식과 운동으로 못 고치는 병은 없다. 란 지론을 가지고 있다.
우리 다 같이 소식으로 인간을 살리고 지구를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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