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프로가 1번홀에서 세컨샷을 하고있다.
한국사진방송 김재훈기자(춘천) = 2023 KLPGA투어 스물한 번째 대회이자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크래식 2023"(총상금 17억 원, 우승상금, 3억 6백만 원)이 어제 8월 24일 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77야드)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한화 그룹이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를 대중에게 전달하고 친환경 대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그린 키퍼(Green Keeper), 캠페인 또한 진행하고 있다. 대회 우승자에게 탄소 저감에 도움을 주는 에코트리를 수여하는 특별 세리머니를 지행 하며, 대회 기간 사용되는 입장권, 팜플렛, 가이드북을 모두 디지털화하여 종이 사용을 최소화한다. 또한, 지역 상생을 위해 대회에 사용하는 식자재의 대부분을 강원도 지역사회에서 공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유통 과정 효율화를 통한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아림 프로가 1번홀에서 티샷 미스를 하고 골프채를 놓치고 있다.
이번 대회는 2022년 국제적인 품질 관리와 글로벌 최고 수준의 미래 지속가능성을 실현한 성과를 인정받아 국내표준기구(ISO)로부터 국내 정규 스포츠 대회 최초로 '이벤트 지속가능성 경영시스템(IOS 20121)' 인증을 획득했다. 올해도 ISO 인증 대회답게 메이저의 가치를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가치를 공유하는 대회로 나아갈 예정이다.
오늘 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 박민지(NH투자증권) 프로가 오늘 만 2타를 줄여서 -6언더파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민지는 14 번홀에서 보기를 하고 16번홀 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 9홀을 점수 변동 없이 마쳤다. 후반 1번 홀에서 출발해서 버디를 잡고, 다음 홀에서 바로 보기를 범해 점수를 잃었지만 3번 홀 파 4에서 바로 버디를 잡고 마지막 9번 홀에서도 기분 좋은 버디를 잡아 오늘만 2타를 줄여서 -6언더파 단독 1위로 경기를 마쳤다.
아티야 티티쿨 선수가 1번홀 세컨샷을 하고있다.
오늘 경기를 마친 박민지는 기자 회견에서 어제와 전반적으로 비슷한 플레이를 했다고 밝혔고, 초반에 좋지 않은 흐름이 조금 있었지만 오늘도 언더파로 마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늘 은 어제보다 핀 위치가 어려웠지만 퍼트도 괜찮았고, 샷도 괜찮았는데 방어해야 하는 홀들이 많다 보니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아타야 티티쿨 선수에 대해서는 작년 12월에 싱가포르오픈에서 함께 경기를 해봤는데 거리도 멀리 나가고, 그 시점에 세계랭킹 1위였던 거 같은데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즈음 기사에서 티티쿨 선수가 '세계 랭킹보다 가족과 행복한 게 먼저다' 그러 말을 했던 걸 본 것 같은데, 그때 저와 생각이 비슷한 선수라고 생각했고,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경험이 굉장히 많은 선수인 것 같아서 남은 경기 같이 쳤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진선 프로가 1번홀 그린에서 공의 라인을 보고있다.
전예성(안강건설) 프로는 오늘만 버디 7개, 보기 3개를 기록해 -5언더파로 안송이(KB금융그룹) 프로와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오늘 전예성은 3번, 4번, 5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았다. 오늘 선수 중에서 4타를 줄여 당일 기록으로 최저타 인 68타를 기록해 가장 좋은 경기 성적을 기록했다.
어제 공동 1위로 경기를 마친 아타야 티티쿨 선수는 오늘 3타를 잃어 최종 -1언더파 공동 11위로 경기를 마쳤다. 티티쿨 선수는 2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출발하였으나 5번,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고, 10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았으나 이후, 후반에만 보기 3개를 더해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내일 본선 대회인 무빙 대회에는 선두권에 선수들이 밀집되어 있어 어느 때 보다도 치열한 경재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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