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혜 뉴욕진출 기념전시 지로의 꿈 Jiro’s Dream 케이리즈갤러리
2023. 08. 25 ~ 09. 15
케이리즈갤러리
(강남구 봉은사로84길 10 B1)
02.517.6835
정은혜 작가가 과거 유기견이자 자신의 반려견인 지로의 다양한 일상 속 모습에서 지로만의 개성과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신작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올해 12월 14일 미국 뉴욕 첼시에 위치한 Ricco/Maresca Gallery에서 개최예정인 그녀의 개인전을 기념하기 위하여 국내에서 먼저 작품을 선보이는 행사이다.
선천적으로 다운증후군과 발달장애를 갖고 있는 정은혜 작가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실제 자신의 성향을 많이 반영한 한지민(영옥 역)의 쌍둥이 언니 영희 역을 맡아 소화하며 강렬한 존재감으로 화제가 되었다. 정은혜 작가는 캐리커처를 그려온 현역 화가이자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경기 양평의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2016년부터 초상화를 그리며 지금껏 노희경 작가를 포함해 4000여 명의 얼굴을 그려 전시한 <니얼굴>의 작가로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그녀는 그림을 매개로 하여 타인과 소통을 시작하여 그림 속 인물들을 그려나가며 그녀만의 세계를 만들어왔으며, 이렇게 그림을 만난 후 그녀는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사람들과 자연스러운 소통을 나눌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로를 그린 작품 11점과 다양한 인물을 그린 채색원화 12점이 전시된다. 본 전시에서 관객은 길을 잃은 유기견 지로와 장애로 인하여 사회와 단절되어 홀로 된 인간 정은혜가 서로 교감하며 상호 소통하는 과정에서의 일상과 감정이, 예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새롭게 탄생한 작품을 통하여 반려동물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사랑, 그리고 그녀를 통하여 또 하나의 우리 이웃으로서 장애인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리즈 김 대표는 ‘본 전시가 각자의 삶에서 꿈과 목표를 잃고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의 삶과 주변을 돌아보고 새로운 삶의 희망과 의미를 찾아갈 수 있는 좋은 전시가 되길 빈다’라고 전시 초대의 말을 대신하였다.
정은혜 작가는 전시를 앞둔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자신의 계획과 꿈을 밝혔다.
‘저는 이미 작가로서의 꿈은 다 이루었어요, 그동안 사람들 얼굴만 많이 그렸으니, 이번에 그린 지로처럼 개, 고양이, 나무, 꽃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들도 계속해서 그리고 싶어요’
‘세상에 버려지고 싶은 개는 없어요. 인간도 동물도 함께 잘 살아야죠. 저는 앞으로도 지로와 함께 살며 지로를 계속해서 그릴 겁니다.’
정은혜 Jung Eun Hye
(B.1990)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한지민(영옥 역)의 쌍둥이 언니 영희 역을 맡아 소화하며 강렬한 존재감으로 화제가 되었던 극중 캐릭터는 실제 정은혜 작가의 성향을 많이 반영한 캐릭터이다. 정은혜 작가는 캐리커처를 그려온 현역 화가이자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경기 양평의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2016년부터 초상화를 그리며 지금껏 노희경 작가를 포함해 4000여 명의 얼굴을 그려 전시한 <니얼굴>의 작가로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
정은혜 작가는 선천적으로 다운증후군과 발달장애를 갖고 있다. 그녀가 성인이 된 이후 장애인 교육 시설 지원이 없어지게 되어 사회적으로 단절이 되며 퇴행이 오고 중복된 정신질환과 조현병, 틱 등이 생기며 급기야 환시와 환청까지 찾아오게 되었다. 그때, 그녀는 그림을 만나게 되었다.
그녀에게 유일한 타인과 소통을 시작할 수 있었던 매개는 그림이었다. 그림 속 인물들을 그려나가며 그녀만의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정은혜 작가는 그림을 그리고 나서부터 조현병 증세가 사라졌고 지금까지 4000여 점의 인물화를 그려왔다. 2022년 6월에 열린 양평 문호리 리버마켓에서는 예쁘게 그려달라는 사람들의 말에 “원래 예쁜데요 뭘~”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많은 사람들에게 환한 웃음을 나누어 주기도 했다. 이렇게 그림을 만난 후 그녀는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사람들과 자연스러운 소통을 나눌 수 있게 되었다.
‘우리들의 블루스’의 흥행 이후 예술 영역에서의 비 주류, 소외된 계층의 ‘다름’이 지식인들이 모여있는 미술시장에서 ‘특별함’이라는 장점으로 전환되었다. 그녀의 작품을 보는 사회적인 시선 또한 그녀의 작업 세계관과 한결같은 그녀의 모습으로 인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전시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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