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야경 명소 돌아보기
롯데월드타워, 용산역, 서울역, 방화대교 등
최근 몇일간 수도권 야경 명소를 돌아봤다. 이번엔 롯데월드타워, 용산역, 서울역 등등. 그리고 어젯 밤엔 방화대교 야경포인트도 다녀왔다. 이 이외에도 수도권엔 아름다운 야경포인트가 적지않다. 장노출을 전제로 한다면 응봉산 정상의 용비교 야경, 성수대교 및 청담대교 야경, 매봉산 야경, 반포대교 세빛섬 야경, 여의도 야경, 수원 장안문 야경, 인천 북성포구 야경 등도 빼놓을 수 없다. 이곳들은 몇년 전에 이미 다녀온 포인트들이다.
곳곳은 촬영포인트 찾는 게 중요하다. 경험자의 안내 및 조언이 중요하다. 예를 들면, 롯데월드타워는 빌딩이 대각선으로 잘 보이는 **아파트 통로 코너 난간에서 광각렌즈로 찍어야 한다. 장노출을 찍을 경우에는 삼각대 필수. 용산역 역시 5층 주차장 및 4층에 서너군데 촬영포인트가 있다.
서울역은 '서울로 7017'에서 서울역 방향으로 내려다보고 사진을 담았다. '서울로 7017'에는 추락위험을 막기 위해 양면을 높은 유리벽으로 막아놨는데 자세히 보면 유리벽 곳곳에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조그만 유리벽조망 틈을 만들어놨다. 설계자의 기발한 아이디어 같다. 야간에는 장노출도 좋지만 (구)서울역 건물 조명도 아름답기 그지없다.
'서울로 7017'은 야간에는 설치정원수 마다 파란 조명을 비춰주고 있어 몽환적이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서울로7017'은 Blue Light가 Y자 형으로 뻗어 있어 환상적으로 보인다. 필자는 이곳 '서울로7017'을 하늘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빌딩 옥상을 알고 있기는 했지만 이 빌딩은 개인 오피스텔 빌딩이어서 허가를 받지않고는 옥상까지 올라갈 수 없다. 그런데 이 날은 우연히 오피스텔 거주자와 함께 들어갈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빙고!
방화대교 최고 조망처는 치현산 치현정이라는 정자인데 찾아가기가 약간 복잡하다. 지하철 5호선 종점인 방화역 1번 출구를 나와 직진하다 보면 버스종점을 만나고, 그곳에서 좌측 평지산책로를 조금 걸으면 우측으로 등산로가 보인다. 등산로라기보단 완만한 산책숲길이다. 이곳에서 치현정까지는 약 300m 정도. 이후엔 계속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방화역에서 치현정까지는 걸어서 약 15분 내외 거리.
치현정은 방화대교를 가까이에서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조망포인트다. 해가 지기를 기다려 카메라 장노출로 야경사진을 담아본다. 자동차가 계속 오고 간다. 카메라 셔터를 5-10초 사이에 두고 사진을 연속으로 찍어 나중에 포토샵으로 합성, 밝은 빛 만을 모으면 자동차궤적이 멋지게 표현된다. 앞으로 다가오는 자동차 불빛은 힌색, 방화대교 쪽으로 달리는 백라이트 불빛은 붉은 색으로 궤적을 그린다.(글,사진/임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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