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KLPGA
한국사진방송 김재훈기자 = 2023 KLPGA 투어 스물세 번째 대회이자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600만 원)이 오늘 9월 7일 (목)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 72/예선 6,689야드, 본선 6,668야드)에서 열렸다.
본 대회는 18년이라는 역사 속에 대회 역대 챔피언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신지애(35), 서희경(37), 이보미(34), 장하나(31), 김효주(28), 이정은6(27),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본 대회 우승자 출신이며, KL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김해림(34 삼천리), 이승현(32), 임희정(23 두산건설),도 본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험이 있다.
박민지는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을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한다든 것 자체가 매우 영광스럽다. 다시 한번 이곳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뒤 "컨디션, 체력, 샷, 퍼트 모드 나쁘지 않다. 이번 대회 타이틀 방어를 위한 예열을 마쳤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미국 LPGA 무대에서 활약 중인 전인지(29, KB금융그룹)가 1년 만에 KLPGA투어에 출전해 더 큰 관심이 모아진다. 전인지는 "매년 스폰서 대회에 나올 때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 올해 역시 그 마음은 변함없다. KB의 가족으로 다시 한번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치면서 "샷과 퍼트 감 모두 나쁘지 않은데, 미국 대회 출전 후 바로 한국으로 온 것이라 컨디션 관리가 굉장히 중요할 거 같다. 최선을 다해 컨디션과 샷 감을 유지해 파이팅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그룹 속 속의 맏언니이자 최근 대한민국 IOC 선수위원 후보로 선정된 박인비는 본 대회에 출전하지는 않지만 소속사 대회의 흥행을 위해 발 벗고 나서 눈길을 끈다. 6일(수)에 예정된 대회 공식 연습일에는 이예원, 방신실과 함께 경기 지역 꿈나무들을 대상으로 레슨을 진행하며, 대회 마지막 날에는 해설자로 깜짝 변신해 골프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박인비가 본 대회 해설자로 나서는 것은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오늘 첫날 대회에서는 모든 출전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단단한 그린과, 어려운 홀컵 위치 때문에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단 4명뿐이다. 이들4 명의 선수들도 -1언더파 공동 1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박민지 프로도 오늘 각오와는 달리 +7 오버 파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첫 홀부터 보기로 시작해서 연속 세 홀을 보기로 마치고 4번 홀에서 버디를 하나 잡았으나, 7번, 8번 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하고 12번 홀에서는 더블 보기까지 나와서 +7 오버파 공동 52위로 아쉬운 첫날 경기를 마쳐야 했다.
박현경(한국토지신탁) 프로도 오늘 전반에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으나, 8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면서 10번 홀부터 버디 없이 5개의 보기를 범해서 +4 오버파 공동 28위로, 본인에게 다소 실망스러운 첫날 성적표를 받아서 아쉬움을 남겼다.
오늘 15번 홀 파 5에서는 선수들이 버디를 노려야 하는 롱 홀에서 버디가 단 1개도 나오지 않는 기록을 세웠으며, 평균 타수가 15번 홀에서 5.6을 넘는 상당히 어려운 홀로 기록이 되었다.
오늘 선수들의 성적으로 보아 본선 예상 컷 은 +7 오버파로 예상된다. 프로 선수들의 점수로 믿기지 않는 80대 중, 후반의 타수를 보인 선수들도 상당히 많아서, 오늘 어려운 상황에서 플레이를 한 선수들 모두가 깊은 한숨 속에 내일을 기약해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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