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 프로가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사진방송 김재훈기자(인천) = 2023 KLPGA투어 스물다섯 번째 '대회인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 7천만 원)이 지난 9월 21일(목)부터 오늘 9월 24일(일) 까지, 나흘간의 일정으로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 72/6,712야드)에서 열렸다.
오늘 대회 마지막날 이곳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 에는 주말을 맞은 수많은 겔러리들이 찾아와서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했다. 오늘 선두권 경쟁은 치열했다. 챔피언 조에서 출발한 김수지(동부건설), 최혜진(하나금융그룹), 이민지(하나금융그룹) 프로가 전반에 주춤하는 사이에 2위 그룹에서 경기하던 이다연(메디힐), 조혜림(ZIVENT) 프로가 선두그룹으로 치고 나와서 한때 1위 자리를 지키기도 했었다. 이민지(하나금융그룹) 프로는 오늘 점수를 줄이지 못하고 11번 홀에서 버디 하나를 잡았지만 1위 그룹에서 더 점수를 줄이고 나가지 못했기 때문에 -7언더파 공동 1위로 자리를 지키면서 경기를 이어 나갔다.
이민지 프로가 2번홀 티샷을 하고있다.
오늘 이소미(대방건설) 프로가 대단한 실력을 보여주었다. 오늘만 버디 5개를 잡아서 -7 언더파 공동 1위로 경기를 먼저 마쳤다. 이소미(대방건설) 프로는 오늘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서 쉽게 점수를 줄이지 못하고 나갔지만 전반마지막홀, 9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으면서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13번 홀, 15번 홀, 17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 퍼팅에 성공 오늘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서 최종 -7언더파 공동 1위로 경기를 끝냈지만 이후에 들어오는 이다연(메디힐), 이민지(하나금융), 패티 타바타나킷(하나금융) 선수가 -8언더파로 공동 1위로 올라오면서 단독 4위로 밀려났다.
태국의 패티 타바타나킷(하나금융그룹) 선수도 오늘 역동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2번 홀에서 첫 보기를 시작으로 조금 어렵게 경기를 풀어 나가는 듯 하였으나 4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서 잃은 점수를 만회하고 9번 홀에서 버디를 하나 추가하면서 전반 경기를 마쳤다. 전반과 달리 후반 시작하면서 첫 홀에서 버디를 잡고 안정적인 경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다시 11번, 12번 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범해서 2타를 잃었다. 여기서 경기력이 흔들리나 싶었지만 13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연속 3홀에서 버디를 잡는 집중력을 보여주며 단숨에 순위를 공동 1위에 올려놓았다. 17번 홀에서도 짧지 않는 퍼팅을 성공하면서 버디를 잡아서 -8언더파 단독 1위로 올라왔지만, 이다연(MEDIHEAL) 프로가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8언더파 공동 1위에 합류했고, 이민지(하나금융) 프로도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서 1위 그룹에 합류했다.
패티 타바타나킷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다연 프로가 우승했다.
연장 3번째 홀까지 가서 우승했다. 메이저 3승 통상 8승, 우승상금 2억 7천만 원을 받았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는 이다연과 이민지는 파를 잡았고, 타바타나킷은 보기를 범해 탈락하고 이민지와 이다연이 연장 두 번째 경기를 벌였다. 연장 두번째 홀에서는 이민지는 세컨드샷을 홀 가까이에 붙여놨고 이다연은 홀컵에서 9미터가량 떨어진 내리막 퍼트를 남겨 놓았다. 여기서 이다연은 그림 같은 퍼팅을 성공해서 버디를 잡았고 이민지도 버디를 잡아 연장 세 번째 홀에서 승부를 겨뤄야 했다. 연장 세 번째 홀에서는 이다연이 먼저 파로 경기를 끝냈지만 이민지는 짧은 퍼팅을 실수해서 보기로 우승컵을 이다연에게 양보해야 했다
이다연 프로가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님에게서 우승 트로피를 받고있다.
이다연은 오늘 우승으로 누적상금 685,086,333원으로 상금순위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올해 두 번째 우승이다. 지난 4월 크리스 에프앤씨 대회에서 우승하고 약 5개월 만에 우승이다.
이다연 프로가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늘 우승소감에서 세계랭킹 7위에 있는 이민지에 대한 부담감도 털어놨다. 하지만 져도 2등이니까 자신있게 해보자 하고 플레이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은거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올해 아직 경기가 남아있으니까 잘 준비해서 남은 메이저대회(하이트지로 챔피언십)에서 다시 한번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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