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새를 닮다.
토종오이의 효능, 주근깨 검버섯 싹
https://youtu.be/AEPpw30VNhI
- 김가중 건강놀이
https://youtu.be/7UyJ-e8IEzw
시중에서 씨앗이나 모종을 구매하면 마디마디 오이가 엄청나게 많이 달리고 빨리 자라고 모양도 좋고 맛도 좋다.
하지만 토종오이를 씨받아 심으면 한 그루당 두서너개 달리다 말고 그마저 태생부터 꼬부라지고 껍질이 누렇고 거칠게 자란다. 길이도 시중오이의 절반 밖에 안 된다. 맛도 식감이 거칠고 무척 쓰다. 그 마저도 산밭엔 꿩들이 다 파먹어 껍질만 남았다.
아까워서 이 껍질들을 머리와 얼굴에 바르기 시작했는데.....
놀랍다. 일단 머리칼이 풍성하게 많이 나서 꽁지머리로 묶는데 지장이 없다. 몇 년 전엔 다 빠져서 묶기가 어려운적이 있었다.
그리고 피부가 부드럽고 매끈거리는 것은 물론 검버섯과 여름 태양에 자글자글해 졌던 주근깨가 싹 지워졌다. 하지만 아직 느낌인지 실제로 오이의 효능인지는 확실치 않다.
여기저기 나뒹구는 익은 오이들을 냉동고에 얼려 두었는데 녹여서 겨우내 발라보면 답이 나올 것 같다. 어쨌든 오이를 먹어서 얻는 이득보다 피부에 발라서 얻는 이득이 더 큰 것 같은데..
올겨울 증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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