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쓰잘데기 없는 연구’展
2012. 5. 1 ~ 5. 31
견실한 시민, 캔버스에 오일, 130X162, 2011
유중아트센터에서는 본원 1층에 위치한 휴게공간으로서 ‘카페 드 유중’은 오는 5월 1일부터 최형욱의 두 번째 개인전 ‘조금 쓰잘데기 없는 연구’展을 카페 드 유중 벽면 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최형욱은 국민대학교 회화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개인전으로는 <어느 저속한 무리처럼(국민아트갤러리)>를 개최한 바 있으며 <진경의 맥(포항시립미술관>, <사통팔달(박수근 미술관)>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특히 2011년 봉화시장 문전성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된 <봉화장 Art stay 입촌작가 작품전(시장문화의 집)>과 <봉필 프로젝트>에서는 참여 작가이자 전시기획자로 역할하며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The Chronicles of feces 1 Oil on paper 36.5x52.3cm 2011
‘조금 쓰잘데기 없는 연구’는 일상 속에서 마주치는 통속적이고 보편적인 상황이 갖는 진부함을 작가적 상상력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담긴 작품과 장치들을 통해 타파하고 웃음과 위트를 주고자 한다.
내남자의 내연녀를 우아하게 물리치는 테이블 Wood 75x60x60cm 2012
내남자의 내연녀를 우아하게 물리치는 테이블’ 설치 전경
작가는 주변 상황을 관찰하고 그로부터 모티브를 얻는데, 회화, 조각, 설치, 참여형 프로젝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된다. 이른 아침 출근길 광화문을 지나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한 화면에 그리거나 사회 생활에 지친 회사원들을 위한 기념비를 만들고 잠이 부족한 직장인을 위한 이동수단인 달리는 잠자는 침대를 만들며 연인의 내연녀를 우아하게 물리치게 하는 테이블 등을 제작한다.
최형욱이 작품에서 다루고 있는 이야기들은 대개 이처럼 사소하다 못해 쓸데없는 일로까지 비춰지는 사건들로부터 비롯한다. 그러나 그러한 사소함은 사소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친밀함으로 인해 오히려 일상의 풍경에 조화롭게 안착되며 관람자로 하여금 깊은 공감을 일으키는 효과를 지닌다.
때문에 작가의 작품은 쓸모가 없기 보다는 일상 생활에서 어떠한 측면으로는 유의미한 ‘조금 쓰잘데기 없는 연구’가 된다. 작가는 소시민적 감수성이 묻어나는 사건들에 작가적 상상력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덧붙여 작품이 설치된 장소를 예술적 이벤트가 있는 장소로 변모시킨다.
사회생활을 위한 기념비 Coloring on clay and electric motor 15x20x15cm 2010
최형욱의 작품들은 관람객들이 생활공간에서 마주치는 작은 이벤트로서 시각적으로 혹은 직접 체험을 통해 오락과 위안을 통한 기분전환 그리고 삶의 사소함을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혜안과 생에 대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선사한다.
달리는 잠자는 침대 Wood Electronic motor 50x120x60cm 2012
전시기간은 2012년 5월 31일까지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www.ujungartcenter.com)이나 유중갤러리(02-599-7705)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