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메라를 내동이친 까닭은?
머피의 법칙이 나처럼 지독하게 적용되는 경우도 드물 것이다.
반드시 중요한 순간에 스트레스 받는 일이 벌어진다.
캠코드 쓸 일이 줄줄이 잡혔는데 갑자기 먹통이 되었다. 용산의 써비스 센터로 달려가니 이 회사 제품들 잘 망가지는지 줄이 길다. 접수번호를 받으니 온라인으로 등록을 하란다. 터치스크린과는 웬수지간이다. 겨우 입력했는데 주소도 하란다.
집 주소 사무실 주소 다 안 된다. 도로명 주소로 하라는데 그건 죽어도 못 외운다. 그냥 옛날주소만 외우고 있다. 허나 이 주소는 입력이 안 된다. 신주소만 되는 그 홈 피도 문제지만 더 문제는 이 신주소를 만든 놈들이다.
구주소 신주소 혼란만 가중된 것이 이 정책이다.
신주소 시행하느라 엄청난 혈세가 들어간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별로 효과도 없는 것 같다. 옛주소로 찾으면 쉬운데 신주소는 엄청 햇갈려 헤매기 일쑤였다. 물론 익숙하게 적응하지 못한 내 탓이다.
그냥 두면 좋을 것을 긁어 부스럼이 너무 많다.
양평간 고속도로, 홍범도 흉상, 이 시대에 절대로 쓰잘데기 없는 이념타령, 메가시티인지 뭔지 대한민국 전국토 서울화 등등 ... 중세에 가톨릭 신부들이 할 일이 없어 젓가락을 왼쪽에 두는지 오른쪽에 두는지 따위로 긴긴 세월 싸우다 결국 망해 신교가 생기게 만든 일과 흡사하다.
요즈음 정치하는 이들 할 일이 너무 없나보다. 蛇足 법 많이 만들어 엄청 불편하게 만들고 안 해도 될 일 많이 해 국민들 스트레스 받게 만들고 .....
지하철은 왜 이 모양이야 도저히 탈수 없어 보내고 나니 무려 40분이나 기다리다 겨우 탔는데 숨이 막히고 배창시가 땡긴다. 파업인지 뭔지 애먼 국민을 담보로 저들 이득을 봐야 되는지...
울 나라 국민들 정말 너무 착하다....
삼첨포로 간 성질머리를 바로잡아 온라인접수 포기하고 친절한 아가씨 덕에 겨우 수리접수를 마쳤다. 내친김에 오래전에 망가졌던 캠코드와 같이 두 대를 함께 맡겼다. 전화가 왔는데 이거 고칠 수 없단다.
한 대는 렌즈가 망가졌고 한 대는 메인보드가 망가졌는데 렌즈도 없고 메인보드도 없어서 수리 불가란다. 용산까지 가서 찾아다 분풀이를 하고 있는 중이다.
아예 헤머로 아작을 내버려????
https://youtube.com/shorts/zul3frfS0Qw?feature=share
아차 그런데 똑같은 카메라니 두 대를 합치면?
그래 렌즈를 옮기든지 메인보드를 옮기면 되잖어? 직접 해 보려고 이리저리 들여다봐도 나사도 작고 어디를 분해해야 열리는지 더구나 연장도 없으니....
갑자기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데 남대문 카메라닷컴으로 달렸다.
그곳은 캠코드는 모른단다. 하지만 김가중이거는 해보겠단다. 두 대를 분해해서 한 대로 만드는 거니 크게 어렵진 않을 것 같다.
에이 내 동댕이 치지말걸....설마... 여기서도 못 고치면 캠코드 또 사진 않겠다. 아쉬운 대로 핸폰으로 영상을 찍어야지....
https://youtu.be/7TxKGmgbC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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