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가 서우식 사진전 ‘박제(박제(剝製)된 시간’ 가천대학교 비젼타워 겔러리
개인전 2024년2월14일~19일
오프닝 14일 PM 4시
장소 가천대학교 비젼타워 겔러리 (B-1층)
숏폼 유튜브: 김가중의 촬영교실
https://youtube.com/shorts/btPiMxvuswc?feature=share
박제(박제(剝製)된 시간
이 계절에도 옛 궁을 거닐어 본다.
오래전부터 틈이 나면 거닐던 곳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정취가 다르다.
“장락(長樂)”이라고 내걸린 퇴락한 현판을 보면서 그들과 이야기 해보고 싶다.
오래 오래 즐겁고 행복했느냐고...
홍매의 화사한 아름다움, 박석과 부딪히는 요란한 빗소리, 바람에 날리는 화려한 가을과 하얗게 덮여버린 정원이나 권력의 뒤뜰에서 느껴보는 고요와 쓸쓸함이 배어나온다.
지난여름 낙선재 마루에 앉아서 처마에 떨어지는 장마 빗방울이 아름답게 느껴지던 기억을 회상케 한다.
평범하지 않는 것들 속에서 무엇인가를 찾고 싶다
저 안에서 살았던 인간의 군상들은 지금은 없다
텅 비어버린 가운데 화려하고 추악한 선악의 구별은 없고, 정반합의 고요함과 적막함뿐이다
이제는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느껴보고 싶다.
화려했던 영화보다는 그저 소박함이 느껴진다
멈춰진 시간과 쉼 없이 흐르는 시간의 괴리는 역사와 문명이라는 산물로 표현될 뿐이다
오늘의 영화와 고난의 순간도 먼 훗날 퇴색해 버린 빈껍데기만 남는 박제된 시간 속에 남게 되겠구나.
사진가 서 우 식
(Photographer SEO woosik)
(현)한국사진작가협회 정회원(강동지부 회원)
(전)대한사진예술가협회 회원
전시 및 수상 경력
2013 In Soul(갤러리 이룸)
2014 LOOK AT THE HEART - The 3rd EYE(갤러리 이룸)
2015 숨:(갤러리 이룸)
2017 Another time in the Frame - 2017 CUBA
2020 Russia 왕실전용 사진박물관 Kara Bulla 초대전시(게르첸 예술대학)
2019 California CARSON 그룹전시회 출품
그 외 그룹 전시회 및 아트페어 참가
2023 한국사진작가협회 서울지회 초대전 우수상 외 다수 수상
경력
중앙대학교 평생교육원 사진아카데미
가천대학교 사진아카데미
자격
사진강사자격자(가천대학교)
전시기획자
시니어컨설턴트
박제(剝製)된 시간
사진가 서우식
이 계절에도 옛 궁을 거닐어 본다. 오래전부터 틈이 나면 거닐던 곳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정취가 다르다. “장락長樂”이라고 내걸린 퇴락한 현판을 보면서 그들과 이야기 해보고 싶다. 오래 오래 즐겁고 행복했느냐고...
홍매의 화사한 아름다움, 박석과 부딪히는 요란한 빗소리, 바람에 날리는 화려한 가을과 하얗게 덮여버린 정원, 권력의 뒤뜰에서 느껴보는 고요와 쓸쓸함이 배어나온다. 지난여름 낙선재 마루에 앉아서 처마에 떨어지는 장마 빗방울 소리가 지금 귓가에 머물러 있다. 저 안에서 살았던 사람들은 지금 없다. 텅 비어버린 가운데 화려함과 추악함, 선악의 구별은 없고, 정반합의 고요함과
적막함뿐이다. 이제는 멈춰버린 시간 속에서 화려했던 영화보다는 그저 소박함이 느껴진다. 멈춰진 시간과 쉼 없이 흐르는 시간의 괴리는 역사와 문명이라는 산물로 표현될 뿐이다. 오늘의 영화와 고난의 순간도 먼 훗날에는 퇴색해 버리고 빈껍데기만 남는 박제된 시간 속에 남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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