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금화 사진전 ‘잊혀 가는 전통 茶禮 문화’ 가천대학교 비젼타워 겔러리
개인전 2024년2월14일~19일
오프닝 14일 PM 4시
장소 가천대학교 비젼타워 겔러리 (B-1층)
숏폼 유튜브: 김가중의 촬영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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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om/shorts/3Zb65hKqRBo?feature=share
나의 향기
- 잊혀 가는 전통 茶禮 문화 - 정금화
茶禮를 공부하면서 茶가 우리 고유의 문화라는 걸 알게 되었다. 茶를 매개로 추사와 초의선사의 ‘동다송’ 우정이나, 일본의 찻그릇은 백제의 도공이 만든 작품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렇듯 한국의 막사발이 일본의 중요한 茶 도구가 된 것이다. 그런데도 한국 茶 문화의 우수성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잊히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대명절인 추석이나 설 날 ‘차례(茶禮)’가 그것이다. “차례(茶禮)”란 명절에 조상님들께 “茶”를 올리며 정성을 다하는 제사다. 차례상에 차(茶)대신 술(酒), 바로 일본 술인 정종으로 바뀌었다. 茶禮가 아닌 酒禮는 참으로 부끄러운 우리의 단면이다. 이런 안타까운 마음에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 전통 茶禮 문화를 알리고 재현하고자 최선을 다하며 차향에 젖어 산다.
‘목은 이색’은 군자 수양의 길을 “차를 끓여 마시니 편견이 없어지고 마음이 밝고 맑아 생각의 그릇됨이 없고, 正心, 修心, 齋家의 길”이라고 했다.
“일상다반사(日常茶飯事)”, “다선일미(茶禪一味)”라는 말을 통해서도 선조들이 茶를 마시며 몸과 마음을 단정히 하였음을 알 수 있다. 차를 통하여 나의 삶에 여유와 너그러움, 배려가 태동 되었다. 이러한 것은 빠르게 변모해가는 현대사회에서 지쳐버린 나의 심신을 편안하게 보듬어주는 내 삶의 일부가 된다.
명절에 차례(茶禮)가 아닌 주례(酒禮)는 참으로 아쉬운 단면이다. 이런 안타까운 마음에 우리 고유의 다례 문화가 속도감을 중시하는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여유와 너그러움을 주는 마중물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선조들처럼 茶를 통하여 몸과 마음을 다스리며 전통 다례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찻그릇들과 다식들을 사진에 담아 보았다. 서구화된 현재의 삶에 우리 전통 다례의 멋과 향이 스며들어 세계에 한국의 향으로 퍼져나가기를 바램 해본다.
정금화(Geumwha Jeong)
홍익대학교 대학원(실내장식설계)을 다니며 성낙인 교수의 사진학을 이수하며 사진을 처음 시작하였다. 뉴욕, 코넬대학교에서 설계를 공부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무지함에 수치심을 느껴 한국 차문화 공부를 시작하였다. 한국에 돌아와 숙명여대, 오산대, 국립 국악고등학교 등에서 차생활 예절을 강의하며 현재 가톨릭다례문화원을 운영하며 다례문화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차 문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다시 시작한 사진은 중앙대 평생교육원(정진혁 교수), 가천대 평생교육원(김정식 교수)에서 사진을 공부하며 한국사진작가협회에 등단하여 러시아 예술대학, 핀란드 대학, 가천대학 등에서 그룹전을 수차례 하였다. 대한민국 사진작가협회 행사간사, 강동지부 기획간사로 활동 중이며, 39회 대한민국 사진대전 특선, 58회 전국회원작품지상전 우수작품상 등 많은 수상경력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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