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몹시 불던 날...
사진이 찍고 싶어서 몇몇 분들과 함께 한 강화도 입니다.
바람이 와닿지 않으십니까....?
그렇다면 이건 어떠세요....^ ^
처음 도착 한 곳은 초지진 입니다...
1866년 병인양요때 이 곳에서 프랑스 함대의 로즈 소장과 싸웠으며,
1871년에는 미국 아시아함대의 로저스 중장이 이 곳에 침입하였을 때 필사의 방어전을 전개하다
함락된 바 있었고,
1875년에는 일본 군함 운요호[雲揚號]와도 이 곳에서 교전하였다 합니다.
초지진의 앞을 가로지르는 초지대교 입니다.
실제로 가 보시면 조그마한 포대 입니다만..
사진으로 보면 웅장한 성벽처럼 보입니다..ㅎㅎ
저 곳에 뚫려있는 구멍에서 소총과 화살을 쏘던 곳 같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들여다 보았겠지요...
점심 때가 되어서 강화에 도착한 관계로 모두들 출출,,,
점심부터 먹고서 전등사를 오르기로 했습니다.
춥고 배고프니....무엇 같은 신세더라구요
전등사를 오르는 가파른 길목에서 한컷...
전등사로 들어가는 입구 입니다.
입구부터 소원을 비는 자그마한 돌 무더기 들이 놓여 있더군요...
일몰을 찍기위해서 하산 하기로 했습니다..
정신 없이 바쁜 일정이라서 전등사도 한 바퀴 돌지 못하고
내려 옵니다..ㅠ.ㅠ
내려 오는 동안에 막샷을 몇 컷 더 찍고서....
낙조 마을에 도착하니 바람이 너무 세차서 온 몸이 얼어 들어 갑니다...
날씨가 맑으니 오메가를 건지기를 기도 하면서 기다려 봅니다.
삼각대도 없고 망원렌즈도 없으니 표준렌즈로 때워야 합니다...
위 사진을 찍으면서 화벨과 노출을 잡아 놓고 준비 끝...
이제 해가 떨어지기 만을 기다립니다...
다른 분들 제방에 자리 잡는 동안 저는 따로 이곳에서 찍으려고 준비 했습니다.
제법 맑은 하늘이 오메가를 볼 것 같습니다!
그냥 그 대로 내려 와 주기를 바라면서 브라케팅으로 몇장 더 찍어보고...
가로 사진이 더 예쁠 것 같아서 화면도 바꾸고서....
이런 이런 갑자기 해무리가 끼기 시작 했습니다...ㅠ.ㅠ
오메가의 꿈이 사라지는 듯.....
결국 요렇게 해가 반쪽이 되는 것을 보고서 그냥 카메라 접어 버렸습니다...ㅠ.ㅠ
언젠가 다시 오메가를 잡으러 가야 할 곳입니다.
바람이 불지 않는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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