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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가협회(회장 신일숙) 부설 기관인 만화문화연구소(소장 이재민, 이하 만화문화연구소)는 5월 이달의 출판만화로 <그 논리, 이상한데요?>, <언니의 친구>, <아카리>, <최은희와 괴물들>을 선정하였다.
<그 논리, 이상한데요?(글 이자벨 보티앙, 그림 갈리/탐)>는 “'지식교양'만화에 대한 수요는 항상 있지만, 우리의 상상력이 '학습만화'를 벗어나지 못하는 건 아닐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 논리, 이상한데요?>는 2020년대를 살아가며 알아야 할 현대인의 소양을 담았다.”라는 평을 받았다.
<언니의 친구(밧탄/빗금)>는 “한 가지 사건을 다각도로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다. 사랑이 사랑인 줄 몰랐던, 알지만 모른 척했던, 그래서 알 수 없었던 한 시절을 들여다보는 작품. 한 시절과 공간과 인물을 중심으로 꿰어냈다.”라는 평을 받았다.
<아카리(코히나타 마루코/소미)>는 “스테인드글라스는 사실 깨진 유리지만, 하나로 모이면 아름다운 작품이 된다. 각각 다른 조각을 가진 사람들이 이어지며 맺는 관계를 비유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최은희와 괴물들(글 파트릭 슈패트, 그림 셰리 고밍고/아모르문디)>는 “우리의 역사를 타인의 시선을 통해 보게 해 주는 작품. <최은희와 괴물들>이 우리에게 직관적으로 이야기가 다가오는 건, 우리가 사실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알고 있는, 하지만 모르는 척했던 이야기를 만화에 담았다.”라는 평을 받았다.
만화문화연구소의 이재민 소장은 “5월의 출판만화로 선정된 작품은 2024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고민을 주는 작품들이다. 작품을 읽는 독자들 역시 세상을 보는 시선, 역사를 보는 시선, 사랑과 관계를 보는 시선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달의 출판만화>는 웹툰에 가려져 빛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보석 같은 출판 만화 작품들을 독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출판만화'를 주목하는 별도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시작되었다.
‘4월의 출판만화’로는 <데쓰오와 요시에>, <건강하고 문화적인 최저한도의 생활>, <먼지행성>, <시베리아의 숲에서>이 선정된 바 있으며 연말에는 이달의 출판만화로 선정된 작품 중 ‘올해의 출판만화’ 출판상과 작가상을 선정하여 시상할 예정이다.
[한국사진방송 이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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