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업 부문 신설을 공식 발표, 영화제의 스핀오프(Spin-off)로 언론과 영화계의 주목을 받는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가 올해 국내외 상영작, ‘잇 프로젝트’, XR부문 ‘비욘드 리얼리티’ 공모에 역대 최다 출품작 수를 경신하며 다시 한 번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지난 1월부터 4개월간 국내외 상영작과 ‘잇 프로젝트’, XR부문 ‘비욘드 리얼리티’ 공모를 진행했다. 전 부문 총 3,418편이 접수되며 전년 대비 20.27% 증가한 수치다. 국내외 상영작은 장•단편으로 구분되어 출품이 진행됐다. ‘잇 프로젝트’는 판타스틱 영화 프로젝트 마켓으로, 획기적인 아이디어와 기획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젝트 사업이다. XR부문 ‘비욘드 리얼리티’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XR 이머시브 전시로서 관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몰입형 콘텐츠를 선사해 왔다.
이번 공모 결과, 해외영화는 장편 293편, 단편 1,018편으로 총 1,311편, 한국영화는 장편 149편, 단편 1,558편이 출품되어 총 1,707편이 접수됐다. 올해 해외영화는 1,079편이 출품된 지난해 대비 232편(21.51%)이 증가했다. 한국영화의 경우, 총 1,420편이 출품된 전년도 대비 287편(20.21%) 늘어난 수치로 한국영화 역대 최다 출품 수를 경신했다. 올해 상영작 출품 수 3,018편은 역대 최다 출품작 수 기록으로, 영화제를 향한 국내와 해외 영화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국가별 출품 순위로는 미국이 169편으로 가장 많은 작품 수를 기록했다. 여기에, 대만 118편, 일본 110편, 영국 98편이 뒤를 이었다. 84개국에 달하는 여러 국가의 작품들이 출품되면서 전 세계 경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채로운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일 것으로 주목된다.
한국단편 공모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들은 “현시대를 살고 있는 청년들의 고민이 보여 좋았으며, 적은 예산에도 아이디어로 돌파한 놀라운 작품에 박수를 쳤다.”면서 “한국영화의 미래가 어둡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젊은 창작자들의 강렬한 에너지를 목도하고 이들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잇 프로젝트’는 40개국 279편이 공모한 지난해 대비 50개국 322편이 출품되며 43편이 증가했다. ‘잇 프로젝트’ 예심 심사위원들은 “다양한 장르와 영화적 취향을 드러내면서 주제와 캐릭터 면에서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목소리와 틀을 깨는 프로젝트들이 많았다. 심사위원 모두의 관심을 끌어낸 프로젝트와 강한 개성으로 몇몇 심사위원들의 특별한 관심을 얻은 프로젝트들을 골고루 수용하고자 노력했다.”며 심사 과정을 밝혔다.
XR부문 ‘비욘드 리얼리티’ 출품작은 78편이 접수되며 지난해 대비 14편(21.88%) 증가했다. 30편의 전시작품을 선정한 XR부문 ‘비욘드 리얼리티’ 심사위원들은 “주제나 형식 면에서 다양한 실험과 탐구의 과정을 담으면서 관람객과의 상호작용을 중시하는 요소가 돋보인 작품을 선정했다. 특히 AI 툴을 활용해 스토리를 구성한 작품들은 혁신성과 완성도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국내외 상영작 및 ‘잇 프로젝트’, XR부문 ‘비욘드 리얼리티’ 등 전 부문 공모에서 역대 최다 출품 수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으는 제28회 BIFAN은 오는 7월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한국사진방송 이한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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