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경선 부정선거 파문으로 통합진보당이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수습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전국운영위원회에서 이정희 공동대표는 대표단의 즉각 총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이정희 공동대표는 불신에 기초한 의혹만 내세울 뿐 초보적인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조사단의 방식 수용할 수 없다. 부풀려진 결론은 모든 면에서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진상조사위의 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면서, 대표단이 즉각 총사퇴하라는 일각의 요구를 거부했다.
대신 자신을 중심으로 짜일 당권 구도는 이제 없다면서 다음달 3일 전당대회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비대위는 장기간 당을 표류시킬 옳지 못한 선택이라며 비대위 구성에도 반대했다.
진상조사위원장을 맡은 조준호 공동대표는 진상조사는 어떠한 간섭 없이 공명정대하게 이뤄졌다며 반박했다.
이에 대해 유시민 공동대표는 이번 논란은 부정이냐 부실이냐를 떠나서 민주주의의 원칙과 상식에 어긋난 것이라며 위기에 처한 당의 앞날을 우려했다면서“상식에 반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당 내부에서 당직선거도 아니고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후보를 선출하는 투표 결과가 최소한의 투명성조차 당원과 국민에게 알려지지 않는다면 무엇을 담보로 신뢰성을 말할 수 있을지”라고 말했다.
심상정 공동대표도 폐쇄적인 조직 논리, 내부 상황논리로 우리의 치부를 가리는 낡은 관성과 유산을 과감히 척결하고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통합진보당의 비례대표 경선 부정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비례대표 1번 윤금순 당선인은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같이하고 책임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국사진방송=이성녕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