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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인송 이태길 화백 초대전

등록날짜 [ 2024년06월17일 17시19분 ]
 2024 인송 이태길 화백 초대전





김재완 기자 = 2024612일 오후 4서울 종로구 인사동 중심가 인사아트프라자(회장 박복신) 갤러리 1층 그랜드관에서축제라는 화합의 주제로 인송 이태길 작가 초대전 개막식이 개최되었다. 본 전시는 617일까지 열리다.


 

김효정 실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이태길 작가 내외 귀빈 소개, 인사아트프라자 박복신 회장 초대 인사말, 인송 이태길 작가 인사말, 양태석 축사, 하철경 축사, 박명인 축사로 진행 되었다.


 

한편 박용인, 정명희, 이남찬, 김춘옥, 엄종섭, 림만선, 황제성, 이병국, 허필호, 한근석, 강세환외 많은 귀빈이 참석하여 개막식 주제같이 축제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상생도(相生圖)‘상생(相生)’화합을 기원하는 해원(解寃)의 이미지 나의 작업은 축제에서 비롯되었다. 옛 조상들이 이 땅에 농사를 지으면서 하늘을 경외시했고, 그로 인한 축원과 함께 서로 얽히고 섞여가며 협력과 화합을 이루면서 살아왔다.


 

따라서 나는 이러한 것들을 그림 속에 담고자 하는 것이며, 고조선(古朝鮮) 건국신화에 나오는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세상으로 나아가 도리로 교화한다는 재세이화(在世理化)의 본질로 삼아 상생과 화합이 기원되기를 염원하는 것이다. 그것이 사랑이고 평화다.


 

보다 더 많은 사람이 어울리며 모두가 하나가 되어 손과 발을 맞잡고 군무를 펼치는 화면을 통하여 군상의 장관 Spectacle 을 보여주게 된다. 화면의 상하좌우 가리지 않고 천지사방으로 이어지는 인간 군상의 모습은 그야말로 시야이 한계를 넘어서 무한대로 펼쳐지게 한다.


 

이러한 군상의 장관은 우주적 상생의 기운으로 진통케 한다. 생명의 기운을 교환하며, 화합하고 반목과 불평등, 차별, 원망과 원한을 해원하는 장을 펼쳐 보인다. 묵은 원망을 푸는 해원의 소망을 담은 그래서 더불어 순연하게 살아가는 한민족 군중의 이미지 비단 우리 민족을 넘어 인류가 이 상생의 공간 안에서 사람과 만물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화합의 축제를 상생도(相生圖)로 표현하고 함이다. 仁松 이 태 길


 

仁松 이태길의 최근작.

이태길 화백은 지난 2000년대부터 축제라는 화합의 주제로, 한민족의 통합을 염원하는 회화작품들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 축제의 주제는 그의 최근작들에까지 연이어지고 있다. 다만 작품의 중심에 있던 구체적 인간 형상들 혹은 민족성을 상징하는 십장생, 달항아리, 백두산 천지, 같은 형상들이 이제는 추상적 기호로 바뀌어 있다. 그런데 그림 앞으로 조금만 가까이 다가가 보면, 화면에 등장한 추상적 기호 하나하나가 모두 서로 손과 발을 맞잡고 있는 인간들임을 알게 된다.


 

잭슨 폴록의 전면균질의 회화(all over painting)에서처럼, 상하좌우 가리지 않고 천지사방으로 이어지는 인간 모습의 군상은 그야말로 시야의 한계를 넘어서 유기체적기호들의 집합체로 다가온다. 이들의 무수한 반복 덕분에, 전체 화면이 프레임 바깥으로 확장되는 듯하고, 심지어 무한대로 펼쳐진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과거의 축제연작에서 등장 인원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면-많아봤자 20여명 정도였다, 최근작에서는 한 화면 안에 수백 명의 군중의 움직임이 등장하여, 관객의 시선을 한껏 포화시킨다.


 

필자는 인송 화백의 최근작에서 관객의 시선을 화면 중심으로 집중시키기보다, 인물상들의 끝없는 반복과 연결을 통해, 시선을 확산시키는 표현법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로서 작가는 그간의 안으로 접힘의 미학에서 마침내 펼침의 미학 에로 전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메시지의 접힘에는 분석적으로 해석해야 하는 방법이 따르겠지만, 펼침의 메시지에 대해서는 서로에 대한 융통성 있는 이해와 소통의 해석이 필요하다.


 

필자의 이런 생각을 떠받쳐 주듯, 화면 위에 펼쳐진 군상의장관spectacle은 그야말로 우주적 상생의 기운으로 진동한다. 비단 우리 한민족에로 국한되어야 할까? 단언하건대 전 세계의 인류가 이 상생의 장엄한 공간 안에서 서로 연결된 채 위, 아래 없는 관계의 네트웍을 보여준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모두가 서로 통합된 장field 안에서 생명의 기운을 교환하며, 서로 화합하는 마음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전개해나간 작가의 막힘없는 실험정신에 찬사를 보낸다.


 

그런데 인송 화백의 그간의 작업 여정을 살펴보면, 사람과 만물이 모두 함께 어우려져 살아가는 화합의 축제를 일관되게 표현해왔다. 그런 사실에 비추어 필자는 우리 전통 문화의식의 근원인(주역)의 상생 사상을 더 천착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같이 살아간다 는 뜻은 윤리적 차원에서도 당위성이 있으나, 한민족의 근대사와 분단의 역사적 사실에서 더 큰 의미를 지니는 개념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주역)의 음양오행설을 통해 우주 순환에서 대립적 상극이 아닌 상생을 더강조했던 내용을 참조하면서, 반목과 불평등, 차별, 원망과 원한을 해소하는 상생의 해원’(解冤)적 차원에 초점을 맞추어 해석하는 편이 효율적이리라고 본다.


 

사실 인송 화백의 최근작은 일체 현상의 대립과 반목을 완전히 해소하는 보편적 추상 이미지로 자리 잡고 있다. 민족의 내외적 모순과 갈등에서 벗어나 서로를 부둥켜안고 살아가는 상생의 모습은 필연적으로 해원의 단계를 -실천하도록 요청한다. 그리고 이런 과정의 실천이야말로 새로운 세계를 펼치게 하는 원리가 된다.


 

따라서 인송 화백의 최근작은 진정한 평화가 이룩되길 기원하는 상생과 화합의 이미지들이며, 묵은 원망을 푸는 해원의 소망을 담은 그래서 더불어 순연하게살아가는 한민족 군중의 이미지들로 해석이 된다. 각각의 개별자가 주체이면서, 개별자 들이 한 덩어리로 모인 집단에서는 내가 아닌 상대방 타자를 위하는, 그리고 내가 존재하기 위해 타자가 반드시 존재해야만 하는 공동체,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관계의 공동체를 지향하는 의미로 해석해도 되지 않을까? 화백이 묘사한 최근의 축제연작은 이런 점에서 해원상생(解寃相生)을 표상하는 연작으로서 논의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고 있다고 믿어진다. 서영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仁松 李泰吉 이태길 Lee, Tae Gil

 

개인전 33

2012 21회 인송 이태길 개인전 (금호미술관)

2017 25회 금보성아트센터 초대 인송 이태길 초대전(금보성아트센터)

2019 27회 토포하우스 개관 15주년 기획

인송 이태길 초대전 (토포하우스)

1980 ()한국미술협회 이사, 고문 역임

2019-22 광화문아트포럼 회장 역임

1986-01 신작전회 창립 회장 역임

1995-05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심사위원장 역임

1996-03 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운영위원장 역임

2000-08 종로미술협회 창립 회장 역임

2000-08 한국미술저작권위원회 감사 역임

2001-09 ()목우회 이사장 역임

2002 서울시립미술관 초대작가전 운영위원 역임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 이사 역임

2002-04 광주광역시 시립 미술관장 역임

2003 광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 역임

2005-06 GIAF 광화문 국제아트페스티발 조직위원 역임

2006 "압록강 2천리" (캔버스에 담아온 민족의 발자취)발간

출판기념회 및 스케치전(229P 글과그림)

2007-08 MIAF 목우국제구상미술축전 대회장 역임

 

수상

2015 64회 서울시 문화상 수상

1967-80 국전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입선 6

1974 11회 목우회 공모 미술대전 문화공보부 장관상 수상

1977 26회 국전 문화공보부 장관상 수상

1977 전매 대상전 특선

1978-79 국전(대한민국 미술전람회) 특선 3

2005 대한민국 국회 미디어상 미술부분 대상수상

2007 39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 (대통령상)

2015 오지호미술상(광주광역시 문화상)

 

현재

신작전회 회장, 목우회, 한국미술협회 상임고문

종로미술협회 상임고문, 한국예총 상임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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