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 대학로에 위치한 삼형제극장(2층) 에서는 연극을 공연하고, 환상극장(지층)에서 공연 중인 죽여주는 이야기 명품 코믹 뮤지컬 라스트위시를 취재차 극장에 도착했다.
극장 앞 도로 좌우에 대학로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많은 인파가 공연할 시간을 기다리느라 좌우에 줄을 지어 왁자지껄하다. 안내를 따라 무대 앞에 서니 삼형제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이훈제 씨는 ‘삼 년 째 공연 중인 죽여주는 이야기의 인기 비결은 주제는 같지만 연기자의 연기력과 캐릭터에 따라서 새로운 느낌을 주는 것이 관객의 수를 늘이는 비결’이라고 힘 있게 말한다.
관객이 질서 정연하게 입장해서 안내에 따라서 줄지어 않는데 빈자리가 없이 꽉 찼다.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나고 3명의 관객이 입장하니 안내자가 간이 자리를 들고 나왔다. 알고 보니 복도에 자리를 깔아 주려고 했다. 내심 공연이 기대된다.
공연 시작 전, 공연의 내용을 간단히 설명한다(기획팀장 이영근). 관객에게 주는 선물이 푸짐하다. 문제를 내면 답을 맞히고, 관객이 서서히 하나로 뭉쳐지는 느낌이 드는 찰라 결정적인 메시지가 전해진다.
모든 관객이 오른손은 엄지와 검지로 원을 만들고 왼손은 옆 사람 오른손 원 속에 손가락을 넣고 사회자가 하나 둘 셋 하면 오른손은 제 빨리 뽑고 왼손은 제 빨리 잡고 하나 둘 셋 와~~~ 관객은 어느새 하나가 되어 공연 볼 준비가 끝난 것 같다.
이윽고 조명이 다 꺼지고 정적이 감돈다. 멀리서 우렁찬 종소리가 점점 더 가까워지면서 무대에 조명이 들어오고 배우가 등장한다. 배꼽이 빠지도록 웃고 정적이 감돌도록 긴장하고 가슴이 여미도록 슬픔을 느끼는 내용이 빈자리가 남지 않는 비결이 아닌가 싶다
부모를 잃은 그 애절함을 통곡하며 목이 터지도록 쏟아내며 눈물로 울부짖는 멀티남(배우 이정구)의 노랫소리, 그 눈물의 열연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도 남음이 있다. 다시 한 번 멀티남에게 찬사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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