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새로운 명소 '사진공간 배다리' 인천에 처음으로 문을 연 사진전문갤러리 '사진공간 배다리'는 첫번째 전시로 시각장애인들의 작품으로 시험 전시를 하고 있다. 16명의 시각장애 학생들의 사진전 [보다]는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일게하고 있다
인천 동구 금곡동 배다리 헌책방 거리에 지역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Photo Gallery '배다리'가 사진만을 전시하는 사진전문갤러리로 문을 열었다.
5월 11일 인천의 시각장애 학교인 혜광학교의 사진동아리 '잠상'의 사진전 [보다]를 첫 전시로 하여 오픈한 '사진공간 배다리'는 12, 13일 이틀 동안 실시된 배다리 축제의 행사로 참여하여 많은 이들에게 진한 감동과 함께 아름다운 전시공간을 선보였다.
인천에서는 순수하게 사진만 전시하는 사진전문갤러리로는 처음인 것을 알려진 '사진공간 배다리'는 대관 전시 뿐 아니라 기획전시, 사진 교육, 그리고 사진을 통한 이벤트 전시도 함께 행할 예정이란다.
그동안 인천은 사진에 대한 열정이 타 도시에 뒤 떨어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변화하는 사진의 흐름과 다양한 사진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제한 되어 있었다.
이는 인천에 사진 전시를 기획할 수 있는 주체가 존재하지 못하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였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나마 최근 들어 '아트 플렛홈'을 통하여 몇 몇의 훌륭한 사진인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을 수 있었던 것은 다행이었다. 그러나 '아트 플렛홈'은 사진만을 위한 것이 아닌 종합 예술 전반에 걸친 기획을 다루는 곳이기에 사진만을 위한 기획 전시는 목마른 오아시스 일뿐이었다.
이러한 사진만을 위한 사진 전시 공간의 필요성을 확실하게 인식하게 되었다.
갤러리 오픈을 축하하는 사진인
또한 인천의 전시공간은 대부분 관 주도의 전시실이다. 그러다 보니 그 크기가 지나치게 커서 개인이 혼자 전시하기 위한 공간으로는 작품수가 증가하고 그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부담으로 남게 된다.
서울의 사진 갤러리에 전시되는 작품수가 대부분 10점에서 15점 남짓인데 비하여 인천의 전시는 40점이 넘게 전시해야하는 부담스러움이 있었다.
미술을 위한 전시공간은 소규모적이고 그 크기가 작은 전시실이 여기 저기 있다. 그런 공간에서 작가들은 자신의 특징과 생각을 드러내는 개인전을 수시로 이어지게 하고 자신의 작품 세계를 알리는 계기를 만들어 올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 사진만을 위한 전시공간을 갖지 못한 인천은 개인전을 통한 사진가의 발표 기회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이는 다양한 사진을 전시할 수 있는 개인의 전시 의욕을 일깨우기에는 무리일 수 밖에 없었다.
이번 '사진공간 배다리'는 개인 전시에 필요한 가장 작은 규모로서 최적의 공간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목적이었다. 작가가 경제적 부담없이 사진을 발표하기 적절하여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꾸몄으며 전시 비용을 절약하며 전시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존재하도록 하였다.
그러한 목적에 따라 인천 사진인에게는 전시 비용을 대폭 할인하여주고 전시자에게 액자 대여, 포스터 및 리플렛 인화 등을 최저가로 제공하는 등 전시자가 적은 비용으로 전시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여 누구나 쉽게 전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반 여건을 조성하였단다.
그외 사진교육, 세미나, 특강, 대학생 및 청년 작가에게 전시지원 등 인천 사진인들에게 전시 뿐 아니라 사진적 종합 지원을 위한 공간으로서 존재성을 갖추고 시스템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각장애인 사진동아리 '잠상'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
개관전 이전에 시험 전시로 배다리 축제 기간에 전시하는 첫 전시가 장애인들의 작품으로 시작한 '사진공간 배다리'는 전문사진인의 전시만을 주장하지 않고 소외되어 있는 사람, 어린이, 노인 등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 생활 속 이야기를 사진으로 발표하는 장으로도 활용하려하는 목적을 드러내는 전시이다.
이러한 갤러리의 의도에 부합된 첫 번째 시각장애인의 사진 전시는 관람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이후 두 번째 사진 전시 계획은 첫 번째와 같은 장애인에 대한 전시로 인천혜광학교 학생들이 주인공인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하세요!' 개봉 특별 사진전으로 영화 제목과 같은 이상봉 사진전 '안녕, 하세요!'가 이어 열린다.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하세요!'는 '안녕 형아'의 임태형감독의 다큐멘터리 작품으로 시각장애학생들의 꿈을 담은 이야기로 이번달 24일 롯데시네마에서 개봉되는 영화이다.
청각장애 학생들의 충격적 이야기 '도가니'와 역시 청각장애 학교인 청주성심학교의 야구부 이야기 '글로브'에 이어 영화 '안녕,하세요!'는 시각장애학생들의 밝은 생각과 긍정적 이야기인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세상에 보지 않아도 보이는 것들이 많다"
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아이들의 공간, 인천혜광학교 아이들의 특별한 12년의 영화 상영에 맞추어 영화 촬영하는 모습들을 담은 이상봉사진전 '안녕,하세요'가 5월 18일 부터 6월 6일까지 영화 개봉에 따른 특별전시로 이루어진다.
이후 개관 기념 특별전으로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인의 릴레이 전시'로 사진계의 거장 '최민식 개관 기념 특별 사진전 '휴먼'' 이 전시되며, 이후 지리산 청학동을 30년 동안 촬영해 온 연변대학의 류은규 교수의 '청학동 30년' 사진전이 이어지는 등 계속적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인들의 사진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전시된 공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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