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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영 교수 해외 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2) 한국사진방송
201.05.08
등록날짜 [ 2012년05월15일 15시46분 ]
이학영 교수 해외 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2) 한국사진방송
201.05.08
 


3. 현대사진
근대사진이 군웅시대라면, 현대사진은 춘추전국시대같이 극도로 발전한 기계문명과 대중화된 칼라사진, 그리고 컴퓨터가 저변에 보급되면서 사진의 대변화가 일어난 시기였다.
 
시대적 특색은 첫째 사진계의 본류를 이루던 스트레이트 사진의 전통과 미학을 추구해온 사진이 그 배경을 이루고, 둘째는 한 지류로 파생한 아방가르드 정신과 미학에 그 사진사적 배경을 두고 있다고 생각되며, 그 중요성은 예술사진으로 지향하고 개인의 퍼스넬리티가 자유롭게 표현될 수 있었다는 점이 근대사진과 맥을 달리한다. 포스트모던의 전초적인 예술활동이 여기에 해당되며, 시기는 학자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1950년대 후반에 일어난 일련의 작풍들이 여기에 해당되겠지만, 우리의 현대와 포스트모던에 대해서는 예매한 의견들이 있으며, 포스트 모던과의 와류 속에서 한국사진은 혼돈의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모더니즘은 특정한 예술사조라기보다는 당시의 시대정신을 상징하는 용어이고, 시시각각 변하는 '현대'를 표현하기 위해 온갖 형식이나 이론 등을 통해 새로움을 추구하는 작가정신-곧 모더니즘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유럽에는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와 파블로 피카소 (Pablo Picasso)같은 큐비즘15)작가들이 전성기를 이루었으며, 추상 미술가들은 정서의 빈곤과 기술공학적 방법의 한계에 부딪쳐 고통을 겪고 있는 시기였으며, 사실(Realism)과 신사실주의 작품들이 발전하였다. 오스트리아의 훈데르트 바서(Hundert Wasser)는 아르누보(Art Nouveau)16)영향 하에 있었던 작가인데, 그의 회화 표현주의는 형식적으로 나타나, 건축에도 응용 된 사례도 있다.
양차대전이 끝나고 냉전시대에 돌입하면서, 전쟁으로 인한 폐허와 인간애의 갈망은 깊어져가는 시기에, 라이프 지와 루크(Look) 지는 독자들에게 종래의 단사진으로 사실전달이 미흡한 것에 대하여 엮음사진(Photo Series)을 취하여 사진에 대한 대중인식을 한 차원 높였다.
 
세계가 주목할 역음 사진의 첫 번째 시도는 기획전시인 “인간가족(The Family of Man)”을 들 수 있다. 룩셈브르크 출신의 에드워드 스타이켄(Edward Steichen)17)은 1947년 뉴욕 현대미술관의 사진부장에 재직 중이었는데, 그는 재임 중 2년여 동안 사진사의 위대한 업적인 “인간가족”전을 기획하였다.
 
전 세계의 인종과 국경을 불문하고, 200만장의 사진을 모아, 1만점을 인화하고, 최종 503점을 선택한 결과는 68개국의 사진가, 273명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1955년 1월 26일부터 4개월간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된 엮음사진 시리즈의 섹션은 우주창조, 생노병사, 종교, 전쟁, 기아, 세계평화의 주요성 등으로 구성되어 영상언어의 대서사시 같은 이 기획은 현대사진의 큰 변화와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사진-13)
 
20C중반의 이런 사진의 국제연합 같은 시도로 사진은 급속한 양태로 발전하여 듀안 마이클(Duane Michal), 랄프 깁슨(Ralph Gibson) 같은 작가들은 사진-14, 사진-15에서 보듯이 신 사실주의를 뛰어넘은 현대사진의 진로를 제시하고 있고, 로버트 프랑크(Robert Frank)의 “미국인”, 윌리엄 크레인(W. Klein)의 “뉴욕”은 다수사진을 한 주제로 엮은 군사진의 대표적 현대사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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