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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공모주, 과연 들어 가야 할까
등록날짜 [ 2010년05월05일 21시43분 ]
 삼성생명의 상장과 맞물린 공모에 모두들 관심이 쏠려있다. 해당 공모가 가능한 증권사에 고객카드가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전화 혹은 SMS로 공모가 가능하고 하셔야 한다고 연락이 온다. 그리고 많은 이들은 갈등한다. 국내 생보사의 1위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삼성생명의 상장, 그리고 공모의 시작. 과연 지금 삼성생명 공모주를 도전해 봐야 하는 것일까?

 '투자'라는 것은 이익 혹은 손실을 투자자에게 귀속됨이 기본이다. 투자를 하여서 이익이 나도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몫이고, 손실이 나게 되어도 투자자의 의사결정이었기 때문에 어느 누가 책임을 져 주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삼성생명의 공모 소식 역시 투자의 기회 중에 하나이다. 더욱이 각 종 매스컴에서 '대형 공룡주' 라는 이미지를 격상시켜 주면서 더 많은 사람들은 고민에 빠지고 있다. 이런 투자의 기회를 과연 어떻게 받아 드려야 할까?

 증권시장은 국내외 이슈들이 일반 투자자들에게 알려 지기 전에 이미 주가에 반영이 된다. 즉, 정보를 어느 누가 빨리 가지고 투자를 하는가의 싸움인 것이다. 해당 이슈 발생 회사의, 혹은 국정원 같은 핵심 기관에서 근무를 하지 않는다면, 보통의 사람들이 이슈를 접하였을 때는 이미 주식에 반영되어, 투자를 하여도 정보가 반영된 가격으로 주식을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흔히 뉴스에서 '개미만 죽는다' 라는 말을 듣게 되는 것이다.

 이미, 삼성생명에서 상장을 위해 공모가를 책정을 할 때에는, 투자자들의 기대심리와 적절한 주당 가격을 계산을 했을 것이고, 현재 이루어진 공모가는 그러한 시장분위기가 반영이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국내 생보사 빅3라고 일컫는 '삼성생명, 교보생명, 대한생명' 중에서 삼성생명보다 더 빨리 유가증권 상장을 한 '대한생명'의 예를 보자. 대한생명(088350)은 2010년 3월 17일에 유가증권으로 상장소에서 첫 거래가 이루어 졌다. 상장이전 대한생명의 공모가는 8,200원이었다. 그리고 가장 최근인 2010년 5월 4일 종가는 9,190원이다. 공모가 보다 2달여가 지난 지금 1,000원의 주당 이익이 났다. 반면, 생보사 빅3는 아니지만, 또다른 상장사인 동양생명(082640)의 경우에는 공모가 대비 현재가 기준 주당 3,000원의 주당 손해가 났다.

 삼성생명의 상장과 거래소에서의 첫 거래 이후의 주식가격은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다. 하지만, 대박을 꿈꾸고 막연히 공모에 투자를 하는 것이 완벽한 투자는 아니다. 모든 결정은 증권회사에 다니는 Advisor가 하는 것이 아닌, 바로 투자자 본인이 하는 것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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