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영 교수 해외 작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8주차
한국사진방송 테크니컬연구소 이학영 교수 5월 22일화요강좌
위에 언급한 뉴 웨이브 스타일의 작풍은 표현을 위해서라면 그림이나 사진의 구분 없이 장르23)의 매체로 활용되었고, 특히 컴퓨터의 지원은 뉴 웨이브 스타일의 영역을 훨씬 넓게 지원하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 평론가 이경률씨는 “그림-사진과 유형학적 사진”에서 넓은 의미로 “포스트모더니즘은 형식을 파괴하는 탈 모더니즘으로 굳이 작품양태를 설명하자면 구체적인 하나의 형태를 설명할 수는 없는 다변적인 것 이다. 즉 무엇을 지향하고, 무엇을 재현하는 것인가 가 중요할 뿐 더 이상 형식은 중요하지 않게 된다. 그래서 포스트모더니즘은 다변화된 형태를 포괄하고 있다”고 하였다.
또한 사진 평론가 진동선씨는 한국 현대사진의 흐름에서(1980~2000) 한국사진에 모더니즘은 있었는가? 모던의 의미 그리고 그것의 사진사적 구현방법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다. 누가 우리의 사진을 향해 “한국사진에 모더니즘, 모던에 대한 사진사적 구현이 있었는가?”를 묻는다면, 자신 있게 “이것이 한국 모더니즘 사진이다”라고 제시 할 작가도 이론가도 없을 것 같다”고 하였다.
20C 까지는 아날로그24)가 사진문화의 주축이었다면, 그 후반은 디지털25)문화와 같이 공존하며 발전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에는 현대사진의 밑거름이 된 임응식, 이명동, 최민식 같은 작가들이 있었고, 교수출신의 홍순태, 한정식, 육명심 같은 작가들은 1950년대 후반 후진양성과 많은 작품 활동을 계속해오고 있다. 구본창, 배병우, 김아타 등의 작가들은 해외에도 이미 알려진 작가들이다.
우리나라의 작가들로, 국내외적으로 사진계에 명성을 떨친 작가들은 별도로 다루어야 할 정도로 프로 작가들이 수없이 많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필자는 위의 견해들을 종합해 볼 때, 초기 사실주의에 바탕을 둔 우리나라의 사진계는 외국의 각종 조류들에 대하여 머물고 활동할 기회보다 급변하는 국제적 사조에 단시간 접하며, 모더니즘으로 머물 여유도 없이 탈 모던이 시작되었던 것으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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