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를 공식 방문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5.25(금) 산티아고 소재 유엔중남미경제위원회(UN ECLAC : United Nations Economic Commission for Latin America and the Caribbean)를 방문하여, 알리시아 바르세나(Alicia Bárcena) ECLAC 사무총장과 한-ECLAC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외교통상부-ECLAC간 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하였다.
ECLAC측은 중남미 경제사회개발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한국의 개발경험과 녹색성장 등 미래 개발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협력 확대를 적극 희망 하였다.
ECLAC은 UN 산하 중남미 지역 경제위원회로 중남미 지역의 경제ㆍ사회 발전과 역내통합 및 협력 증진을 위해 1948년 설립되었으며, 다양한 연구와 기술협력사업을 통해 중남미 경제 발전 패러다임을 주도한다.
외교통상부는 금번 MOU를 바탕으로 ECLAC과 정례회의 개최를 통해 양자간 정보 교류, 공동 연구, 전문가 교류, 인턴 파견, 세미나 개최 등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합의하였다.
특히 ECLAC 전문가와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취약한 중남미 연구 기반을 확대하고 중남미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 기반을 구축한다.
우리나라는 2007년 ECLAC 정회원국으로 가입한 이래 한-ECLAC 협력기금을 출연해 공동 연구사업과 세미나를 시행하고 있으며, 매년 ECLAC 인턴과정 및 여름경제학교에 우리 대학(원)생을 선발, 파견하고 있다.
금번 MOU 체결은 우리나라의 ECLAC 가입 이래 처음으로 양자 간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이를 통해 한-중남미간 경제협력의 중장기 비전을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