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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필귀정
거짓은 진실을 속일 수 없다
등록날짜 [ 2024년11월17일 08시12분 ]
 사필귀정

  (권곡眷榖) 박정현

구름이 가리고
바람이 휘몰아쳐도,
진실은 여전히 빛난다.

억압 속에서도
꽃은 뿌리를 내리고
맑은 물은 제 길을 찾아 흐른다.

굽이치는 강물처럼
세상의 이치도 흐르고,
마침내 도달한다.
정의라는 바다에.

거짓은 흩어지고
진실은 모인다.
사필귀정,
우주의 불변하는 약속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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