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사 스트로보 스켓치2.
국태민안 가화만사성 만복만래 극락왕생!
기자는 종교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기도하고 기원하는 마음에 대해서는 항상 존중이상의 가치를 갖는다. 국가를 위해서 만인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자신을 위해서 기도하고 기원하는 마음이야 말로 숭고하고 순수한 마음의 정수라고 보기 때문이다.
우리들이 길상사에서 만나고자 한 것은 한국 가장 한국적인 정서담긴 작품이었다. 석가탄신일 날의 관경은 우리민족의 뿌리라는 생각이다. 삼국시대부터 이어져온 긴긴 풍습이기 때문이다.
청아한 선종소리는 잡다한 세상의 소음들을 다 흡수하면서 마음을 정화하는 소리임에 틀림없는 생각이 들었다. 길상사는 여성들의 교성이 난무하던 곳이었다고 한다. 소위 기생이라고 일컷던 짙은 화장으로 자신의 본색을 숨긴 젊은 여성들이 마음에도 없는 소리로 남성들의 애간장을 후벼내던 청운각(?)이란 요정이 변신을 하여 목탁소리와 종소리를 울리는 산사가 되었다는 곳이란다. 열반에 들 때 까지 서있던 법정스님(베스트셀러 서있는 사람들의 저자)이 아니면 절을 짓지 않겠다고 우겨 법정스님이 그 곳에 안거했다는 사연이 무척 재미있는 절이라고 한다.
* 하얀색의 연등도 특이했지만 가대한 수목의 가지에도 연등들이 과일처럼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관심은 나무에 달린 연등이었고 종각을 함께 구성했으나 종각이 어두워 단청의 문양이 안 보이는 것이 아쉬웠다. 이럴때 스트로보를 보조광으로 종각에만 스트로보를 터트려 주면 좋다. 단 스트로보의 광량을 적정으로 주면 너무 밝아 작품이 언밸런스 하게 보일 수 있다. 적정광에서 두 단 부족으로 쳐 주었다. 즉 카메라의 조리개를 8로 설정 했을때 스트로보의 공량은 조리게 4에 맞추어 주어 두 단 부족으로 설정해 주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다소 밝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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