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04월10일thu
 
티커뉴스
OFF
뉴스홈 > 문화예술뉴스 > 전문가테마섹션 > 안면도시인 권곡박정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쪽지신고하기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사도광산의 메아리"

사도광산의 눈물
등록날짜 [ 2024년11월30일 16시44분 ]
 "사도광산의 메아리"

(권곡眷榖) 박정현

깊고 어두운 광맥 속,
찬바람이 스며드는 땅 밑에서
우리의 민족 그들의 숨결이 묻혔네.
꿈도, 희망도, 햇빛도 없는 그곳에,
고요한 절망의 노래가 울렸다.

쇳소리와 곡괭이의 울림 사이,
부서지는 돌들은
삶의 조각을 삼키고,
눈에 보이지 않는 피와 땀이
검은 벽을 적셨다.

사도광산의 돌들은 말이 없지만,
그 아래 흐르는 눈물은
역사의 그늘을 간직하네.
억압 속에서도 이어진 삶의 맥박은
하늘을 향해 묵묵히 외쳤다.

이제는 멈춰버린 그 소리,
그러나 기억 속에서 울리는 메아리.
사도광산의 깊은 곳에서
흘러나온 눈물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진실의 강.

거칠고도 한이 서린 땅,
그곳에 새겨진 상처들이
하늘의 바람에 실려가
다시금 자유를 꿈꾸는 날을 기다리네.

올려 1 내려 0
박정현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내 사랑 안면도 (2024-12-01 08:24:10)
"자연의 품에서" (2024-11-30 08: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