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 행복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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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왔다 가는 삶

등록날짜 [ 2024년12월12일 08시12분 ]

"자연과 함께 행복한 순간"

(권곡眷榖) 박정현

자연의 빛과 맑은 소리로
허욕을 씻고 먼지를
털어내는 고요한 명상 속에

초겨울이면 떨어지는 낙엽을
생각하고 바닷가엔 멈추지
않는 파도가 은빛으로 하얗게
부서지고

인고의 세월도 흘러가고
평화로운 하늘엔 뭉게
구름은 수놓으며 하염없이
흘러가네

우리는 이곳이 천국이고
극락이로세 빈손으로 와
빈손으로 가는 세상 사랑과
행복이 함께한 인생을 영위
하다 자연으로 돌아가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