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급 관람객 호응에 보답하는 프로그램 마련 - 국립춘천박물관 <춘박 명품 톺아보기> 프로그램 운영 -
◦명칭: 춘박 명품 톺아보기
◦내용: 국립춘천박물관 대표 문화유산을 큐레이터가 전시실에서 설명
◦일시: 1월~12월 마지막 주 수요일 14:00~14:30
* 매월 마지막 주가 공휴일이면 전 주 시행
◦참여 방식: 참가비 무료. 예약자 기념품 증정
국립춘천박물관(관장 이수경)은 2025년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문화유산 산책 프로그램 <춘박 명품 톺아보기>를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진행한다.
역대급 관람객 호응에 보답하는 프로그램 마련
2024년 국립춘천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494,955명으로 2002년 개관 이래 최고치였다. 2023년 218,650명에 비해, 276,305명이 늘어나 126.4% 증가했다. 가로 28.5미터의 대형 실감영상에 대한 관심 증가, 선림원지 보살상(보물) 공개 특별전과 고 이건희 회장 기증 기념전 개최, 어린이 박물관 자유 관람과 새단장으로 관람객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관람객의 기대에 부응하여 국립춘천박물관은 2025년 대표 문화유산을 속속들이 소개하는 <춘박 명품 톺아보기> 프로그램을 알차게 기획했다. 전시실 현장에서 관람객과 호흡하며 국립춘천박물관의 가치를 높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춘박 명품을 속속들이 들여다보기
2025년에 소개하는 국립춘천박물관 명품은 모두 12개로 선사시대부터 20세기 전반까지의 강원의 문화유산이다. 국립춘천박물관 관람객이 가장 사랑하는 <영월 창령사 오백나한>, 고려시대 철을 다루는 기술을 보여주는 <원주 학성동 철조 약사불>(보물), 정교한 세공기술이 탁월한 <회양 관음보살>(보물> 등 불교유산에서 찾는 삶의 지혜와 조형성에 주목한다. 청동기시대 <양양 정암리 청동거울>과 <춘천 신매리와 거두리 고인돌>, 삼국시대 <강릉 초당동 금동관>에서 고대인의 내세관과 신앙, 복식에 이르는 다채로운 삶의 모습을 속속들이 풀어낸다. 그리고 조선 숙종대 단종을 복위하며 제작한 <단종 어보>(보물)에서 역사를 만들어가는 의지와 노력을, <분청사기 물고기 무늬 병>으로 조선시대 무덤에 물건을 넣는 풍습을 살펴본다.
1월 첫 번째 톺아보기 – 금강산과 관동팔경, 이상향의 기억
첫 번째 톺아보기는 상설전시실 브랜드존 “한국인의 이상향: 금강산과 관동팔경”에 새롭게 전시한 금강산과 관동팔경 그림들을 대상으로 ‘이상향의 기억’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이다. 조선 실경산수화의 대가 정선(鄭敾, 1676~1759)이 양양의 낙산사 앞바다 해돋이를 그린 <낙산사>, 18세기 후반 문인이자 화가 정수영(鄭遂榮, 1743~1831)이 금강산 봉우리를 빼곡하게 그린 <금강전경>을 비롯하여 금강산 명소를 자유롭게 재구성한 19세기 말 <금강산 그림 병풍>과 현대화가 박생광(1904~1985)이 1963년 금강산 명소 여덟 곳을 그린 <금강산 그림 병풍>이 주요 대상품이다. 이 작품들로 이상향을 기억하고 그림으로 간직하는 다채로운 방식을 소개하고자 한다.
참가 신청 방법
프로그램 참가는 무료이고, 박물관 누리집 ‘교육 행사’에서 예약한 신청자에게 기념품을 증정한다. 예약은 해당일 2주 전부터 가능하며 1월은 15일(수) 오전 9시부터 예약할 수 있다. 당일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이 프로그램으로 국립춘천박물관 위상이 탄탄해지고, 지역민이‘문화유산과 나와의 연결성’을 찾고 박물관에서 지혜와 위안을 얻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붙임 1. 운영 일정
2. 춘박 명품 사진
붙임 1.
2025년 춘박 명품 톺아보기 운영 일정
회차
날짜
(수요일)
톺아보기 주제
큐레이터
1
1.22.
상설전시실II 브랜드존
- 새롭게 선보이는 금강산과 관동팔경 그림들,
이상향의 기억
강 한 라 학예연구사
2
2.26.
상설전시실II 제4실 강원의 근세
- 단종 어보(보물), 역사를 만드는 의지와 노력
이 수 경 관장
3
3.26.
상설전시실II 제3실 강원의 중세
- 회양 관음보살(보물), 금강산에서 발견된 금동관음보살좌상
채 해 정 학예연구실장
4
4.30.
상설전시실I 제1실 강원의 선사
- 양양 정암리 청동거울, 선사와 고대 지배자의 주술
윤 온 식 학예연구사
5
5.28.
브랜드실
- 영월 창령사 터 오백나한, 강원도에서 나한처럼 살기
김 연 희 학예연구사
6
6.25.
상설전시실I 제2실 강원의 고대
- 양양 선림원 터 동종, 한국전쟁의 아픔을 견뎌낸 문화유산
김 순 옥 학예연구사
7
7.30.
상설전시실I 제2실 강원의 고대
- 강릉 초당동 금동관, 신라의 영역 확장과 황금 복식
윤 온 식 학예연구사
8
8.27.
옥외전시장 고인돌 정원
- 춘천 신매리와 거두리 고인돌, 옛사람들의 큰 바위 신앙
김 순 옥 학예연구사
9
9.24.
상설전시실II 제4실 강원의 근세
- 금강산과 관동팔경, 옛사람들이 떠난 유람길
강 한 라 학예연구사
10
10.29.
브랜드실Ⅱ(신설 예정)
- 삼척 흥전리 절터 공예품, 불교도의 이상향 이야기
김 연 희 학예연구사
11
11.26.
상설전시실II 제4실 강원의 근세
- 분청사기 물고기무늬 병, 강원 사람들이 쓰고 남긴 것
이 수 경 관장
12
12.24.
상설전시실II 제3실 강원의 중세
- 원주 학성동 철조 약사불(보물), 원주에서 발견된
철로 된 부처님
채 해 정 학예연구실장
※ 해당 문화유산과 큐레이터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붙임 2.
춘박 명품 사진
도1. 금강전경
정수영(1743~1831)
조선 1799년
종이에 엷은 색, 37.2cm×31.3cm
이홍근 기증
도2. 낙산사
정선(1676~1759)
조선 18세기
종이에 엷은 색
56.0cm×76.3cm
구름이 짙게 내려앉은 어느 가을날 새벽, 바위산 사이로 단풍이 붉게 물든 금강산 일만 이천 봉을 그린 작품이다. 금강산 유람길에서 금강내산의 전경을 처음 마주하는 전망대인 단발령에서 본 풍경을 담았다. 작품 속 선비들의 눈앞에 펼쳐진 시야를 표현한 듯한 부채꼴 구도가 실감난다.이 그림은 1797년 가을 문인화가 정수영이 금강산을 여행하고 제작한 서화첩인 《해산첩》의 일부이다. 여행 중 남긴 스케치를 바탕으로 제작한 그림들에 생생한 여행기를 더해 유람의 기억을 생동감 있게 전한다.
조선시대 실경산수화의 대가 정선이 관동팔경 중 하나인 낙산사의 해돋이 장면을 그린 부채 그림이다. 양양 낙산사는 동해를 내려다보는 절벽 위에 있어서 관동팔경 가운데에서도 일출을 감상하는 장소로 유명했다. 일렁이는 파도 위로 하늘을 붉은 빛깔로 물들이며 떠오르는 해가 인상적이다.
도3. 금강산 그림 병풍
작가 모름
조선 19세기 말~20세기 초
종이에 엷은 색
144.7cm×351.8cm
도4. 금강산 그림 병풍
박생광(1904~1985)
1963년
종이에 엷은 색
184.0cm×454.0cm
19세기 이후 금강산 유람이 사대부 계층을 넘어 대중화되자, 직접 금강산에 가보지 못한 사람들의 열망을 달래주는 민화 금강산 그림 병풍이 크게 유행했다.
이 작품도 넓은 지역에 다채롭게 펼쳐진 금강산의 여러 명소를 한눈에 담을 수 있도록 10폭을 하나로 이어 그리고, 붉은 글씨로 지명을 적었다. 빼곡한 지형지물 묘사 덕에 언뜻 보면 사실적으로 묘사한 것처럼 보이지만, 멀리 떨어진 장소가 한 폭에 등장하는 등 실제와는 다른 부분이 많다.
6․25전쟁 후 직접 갈 수 없게 된 금강산의 여덟 명소를 작가의 기억에 기대어 그린 8폭 병풍이다. 각 폭에 구구동, 분설담 등 내금강부터 해금강까지 펼쳐진 명소의 이름을 적어두었지만 각 명소의 형태적 특징이 뚜렷하게 드러나 있지는 않다. 사실적인 묘사보다 작가의 기억에 남은 금강산의 인상을 강렬하게 표현한 작품이다.
도5. 단종 어보
조선 1698년
높이 6.7cm
보물
도6. 미소 띤 나한
고려 말~조선 초
영월 창령사 터
높이 39.9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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