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미래를 미리보다. 조주은 교수기획, “특별한 사진, Dream Photo-새로운 서사”
AI로 사진작품을 만든다니 어떤 작품들일까?
작품들을 보기 전엔 현실과 동떨어진 기존의 사진작품이 아닌 뜬금없는 상상속의 이미지를 상상하며 전시장을 방문하였다. 작품들을 죽 둘러보면서 기존의 사진들과 크게 다름을 느끼지 못했다. 실망 아닌 실망을 살짝 느낄 때 쯤 교수께서 다가와 묻는다.
“이 작품에서 특별한 무엇을 느꼈나요?”
“글쎄요, 젊은이들에게서 클릭수가 엄청 높을 것 같아요. 온라인에 올리면...아기를 너무 귀엽고 예쁘게 찍어서요.”
“이거 사진으로 찍은 게 아니고 AI가 만든거에요.”
‘.... 사진인데??? 먼 소리인지 당췌....’속으로 한 소리다.
“이 아이의 부모가 미래에 태어날 아기를 미리 만나 본겁니다. 할머니 사진과 엄마 아빠의 사진을 AI에게 인식시키고 이 가족에게서 태어날 아이를 AI가 만든 미래의 아기입니다.”
“아니 그렇다면? 이 아기는 실제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단 말인가요? 현실의 아기를 모델로 촬영한 게 아니고 현실에 존재하지도 않는 아기의 사진만 존재한다는 예기인가요?”
“네 사실입니다. 그런데 오늘 전시관람 하러 오신 분들께 이 사진 속 아기의 가족을 찾아보라고 부탁을 하니 놀랍게도 거의가 이 아기의 할머니를 지목했습니다. 이 사진속의 아기와 할머니가 닮았다고 모두가 답했거든요.”
“와 돌겠네, 그러면 훗날 이 가족에게서 아기가 태어났는데 그 아기가 이 사진 속 아기와 거의 같다면.... 이건 AI가 미래를 미리 내다본다는 뜻 아닌가요?”
기자의 몸에는 소름이 돋았다. 도대체 AI가 뭐란 말인가? 그저 궁금한 것 알려주는 정도고 온라인에서 내가 찾고자 하는 것 가르쳐 주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사진작품에도 이미 깊숙이 들어와 사진판을 휘 젖고 있는 게 아닌가? 이 사진전은 이미 녀석의 속성을 속속들이 파악해 녀석을 꼭두각시 조종하듯 조종해서 예술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니? 허~~~~~
-글 김가중
https://studio.youtube.com/channel/UC2eGZM4BoWXNHYtS-fov9VA/videos/short?filter=%5B%5D&sort=%7B%22columnType%22%3A%22date%22%2C%22sortOrder%22%3A%22DESCENDING%22%7D
한편 8일 오후 동 전시실에서 열린 오프닝 리셉션엔 많은 중견 사진가들이 모여 AI사진예술에 대한 관심을 표하며 성공적인 전시회에 축하의 덕담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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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 특별한 사진, Dream Photo-새로운 서사” 기획전
전시 기간: 2025년 2월 5일(수) ~ 2월 10일(월)
장소: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2관 신관 3층(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5-6)
관람 시간: 매일 오전 10:30 ~ 오후 6:30
초대작가: 김도연, 김소윤, 김준협, 김지연, 김현주, 민재민, 서선옥, 이규후, 이영남, 이은석, 박태재, 장신자, 정미선, 정영섭
전시기획: 조주은 교수(경희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
문의: 경희대학교 글로벌미래교육원 (02-961-08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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