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심사위원
▪ 심사위원장
- 배택수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사진) 석사, 사진평론가, 미국 Stanton Univ 미술학과 (사진) 초빙교수, 건국대학교 사진아카데미 교수, 인천인하대학교·서울교육대학교·농협대학교 강사역임, 문체부 문화예술교육사(사진), 한국사진작가협회 (상임이사, 자문위원, 사진아카데미 교수, 사진교육지도자, 사진촬영지도자, 전국사진강좌 강사, 전국사진심사자격자), 한국문학저작권협회 이사, 한국사진학회 정회원, 한국미술협회 서양화가(문화예술협력위원회 이사 역임), 한국현대미술협회 운영위원
▪ 심사위원
- 홍찬혁 (목사/신학박사, 한국외대 중국어학과, 세계사이버대학교 외래교수, 백석대 아신대 교수 역임, 프리랜서 활동)
- 김상용 (연세대학교 공학대학원 석사, 개인전 3회, 초대 및 단체전 3회, 국제공모전Best Photo Awards 2022 Winner 1st place(Open 부문)외 9회 입상, JTBC 아티스트 ID 방송 중)
- 범진석 (사협 이사, 전국심사자격자, 한사전 초대작가, 광주시전 추천작가, 호남미전· 5.18 초대작가),
- 이종휘 (한사전 ·충남시전 추천작가, 사협 교육지도자, 교육전문위원, 드론분과 운영위원)
- 찬희 (한국외대 불어교육학과 졸업, 동 대학원 불어과 수료, 한국여성사진작가협회회원, 한국미협·대한미협 이사역임, 안산아트페어 자문위원, 국제앙드레말로협회 한국지부회원, 개인전·부스개인전·초대전12회, 단체전 다수)
- 양정국 (Martin Osner Photography School, Graduation of Fine Art Fuller Theological Seminary, Professional Photographers of America istock by getty images photographer USA 1x Professional photographer, Fantapia Museum 회원)
- 서진종 (사협 이사, 자문위원, 한사전·부산시전 초대작가, 대한불교사진가회 회장, 한사전· 전국공모전 다수 심사위원, 부산사진문화상 수상, 개인전 2회, 국내외 초대전·그룹전 200여회, 사진작업실[심상사진이야기] 운영),
- 황광현 (가천대학교 문화학부 디지털 사진 미디어 전공, 한사전 추천작가, 사협 전국 심사자격자, 사협 보도분과 부위원장 3회 역임)
■ 이달의 초대작품
▪ “She” 작가 : 정혜정
▪ “액자속의 여인” 작가 : 이용만
▪ “방어” 작가 : 서병일
▪ “은하수를 찾아서...” 작가 : 변병윤
▪ “117년만의 외출..” 작가 : 임윤식
▪ “폐가촌 가을” 작가 : 김가중
▪ “晩 秋” 작가 : 성상조
▪ “청자켓의 그녀” 작가 : 조순호
▪ “노박덩굴” 작가 : 이강효
▪ “종 3 할배들” 작가 : 서병일
■ 작품평
지난달에 이어서 이번 달은 프레임의 문법과 기호가 사진을 결정하는데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하여 초대작을 중심으로 작품평을 하겠습니다.
사진촬영을 시작할 때는 프레임, 초점, 노출, 구성(구도), 빛, 색, 디자인등을 선택, 결정하는 것이 기본이고, 그 후에 다른 세부적인 것들을 결정한 후 촬영합니다.
프레임은 카메라의 파인더 사각에서 모니터 사각, 인화지 사각, 액자 사각까지 사각 테두리를 결정해서 넣고, 빼는 가장 중요한 작업으로 Framing, Framework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사진의 시작이자 끝인 것 입니다.
왜 프레임을 ‘사진의 시작이자 끝이다’라는 이유는 사진의 대상인 오브제가 이미 사진가앞에 출현되어 있는 방식으로. ‘晩秋’, ‘은하수를 찾아서’와 같은 풍경의 경우에 사각 프레임안에 오브제들을 어디까지 넣는 것이 좋고, 어디는 빼는 것이 좋은가?
그리고 ‘만남2’, ‘Riding a bike’, ‘아름다운 추억“과 같이 움직이는 오브제들이 얼마만큼 프레임안에 들어 왔을 때 가두고, 또 나가는 것들은 어느 정도 밖으로 내보내야 할 것인가?
’늦가을‘과 같이 언제 어느 때 초점과 노출을 맞추고, 언제 어느 때 초점과 노출을 포기하고 버려야 하는가? 라는 문제는 사진을 하고 있는 한, 사진가에게 무한히 다가오는 문제이면서 한계입니다.
사진 프레이밍과 회화 구도를 비교해보면 사진과 회화는 동일하게 2차원적 평면 공간에 시각적 이미지로 이루어졌습니다.
회화는 사진 발명 이전에는 사진과 같이 사실적으로 묘사할 때도 있었지만, 사진 발명이 후에는 작가가 대상물을 그대로 캔버스 위에 베끼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뜻에 따라 객관적 현실의 세계를 작가 개인의 주관 세계로 바꾸어 놓는 것이며,
회화의 구도는 광의로 화가가 그리려는 최종 이미지를 머릿속에서 선지각해서 그려보는 것이고, 협의는 선지각한 것을 캔버스에 형태, 형상의 윤곽선만을 그려보는 것으로, 구도는 무(無)로부터 기초나 방향을 잡기 위해 형태 및 형상을 배치, 배열하는 백지상태의 도법입니다.
사진은 단순한 평면이 아니고, 시간적으로 연속되어 있는 현실 공간의 한 부분을 선택해서 사진 평면으로 전환된다는 점이 회화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사진에서 선택된 모든 사물들은 시간에 의해 계속 움직이고, 변화하고 있는, 움직임의 표면적 단편을 사진적으로 해석된 것이 바로 프레이밍입니다.
프레이밍은 사진 조형 표현에 없어서는 않되는 것으로, 한정된 평면에 무엇인가를 표현하기 위해서 눈에 보이는 세상을 화면에 어떻게 짤라서 구성하고 배치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프레임의 본질은 구성이고, 그 목적은 주제를 강조하면서 시각적으로 가장 유효적절하게 나타내려는 것으로, 프레임이 좋으면 효과적이고 강한 인상을 주어 사진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사진은 기본적으로 찍기 전에 파인더안에 보이는 대상들을 있는 그대로,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담는 것이며, 있는 그대로 촬영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그것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만 봐야 하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바라보면서 그것들의 의미와 존재와 무게를 알고 느껴야 합니다.
그리고 프레임 안에 들어갈 공간과 그 공간 안의 빛과 사진가와 오브제 간의 거리와 움직임과 리듬, 패턴, 질감, 명암등 사물 그 자체의 모든 것을 그대로 보고 프레임 안에 그것들을 어떻게 넣을 것인가? 를 생각해서 사진가의 눈으로 보는 모든 것을 담아야 하며 사진가의 마음, 감정 등 심리적인 것까지 넣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방태산의 추색’, ‘양미리’와 같이 프레임은 끊임없이 움직이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다 담아낼 수 없기에 세상 한 조각을 슬라이스해서 사진으로 떼 내 오고 누설된 그 한 조각을 통해서 나머지 떼 내지지 않은 은폐, 은닉시킨 전체를 상상하게 하는 것입니다.
’방태산의 추색’의 경우 오브제들과 사진가 사이에 흘러가는 빛, 바람, 공기와 ‘양미리’, ‘방어’의 경우 생선 냄새, 연기까지도 담으려고 해야 하는 것이 프레임의 진리입니다.
그래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the seen and unseen)들을 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브제들의 크기, 면적, 형태, 위치, 방향, 앵글에서부터 프레임으로 인해 사각의 경계가 지어진 화면 안쪽과 바깥에 있는 것들, 그리고 그 안쪽과 바깥쪽으로 움직이면서 프레임 안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것들, 그 모든 대상들의 움직임과 방향을 놓치지 말고 그대로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진 조형과 심리의 프레임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