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초연 이후 연이은 매진 사례!!
10만 관객을 울고 웃긴 바로 그 연극 <짬뽕>
어김없이 찾아온 5월의 향기 속에 선돌에 다시 서다!!
또 그날이 왔구 마니라. 오늘은 이 동네는 곳곳이 제사 날이요.
이 놈의 봄만 되면 미쳐 불겄어. 봄이 봄이 아니라 겨울이요. 맴이 훵혀요
그 날 이후로 한동안은 아무것도 못혔어라. 셋 장사 치르고 낭께. 맥이 턱
풀림서 내가 왜 사나 싶드만요. 허지만 사는 게 어디 그러요?
질긴 거이 목숨이라고 또 장사를 시작혔지요. 맛있다고 소문 나서, 장사도 그럭저럭
잘 되불고, 돈도 좀 벌었서라. 동네 사람들이 가게 수리도 좀 허고, 폼 나게
살라고 허드만. 영 힘이 안 나 부러요. 재미읍다 그 말이요.
– 짬뽕 신작로의 대사 中
10만 여 관객이 함께 웃고 울었던 연극 <짬뽕>이 다시 돌아온다!
연극 <짬뽕> 눈부신 오월, 코끝 찡함으로 다시 선돌에 서다.
2004년 5월 초연 당시 관객과 평단을 모두 만족시키면서 매년 5월 대학로의 대표적인 레퍼토리로 자리잡은 연극 <짬뽕>이 오는 5월23일(수)부터 선돌 극장 기획 프로그램인 “선돌에 서다”를 통해 또다시 춘래원 영업을 시작했다. 연극 <짬뽕>은 대한민국의 가장 아픈 상처인 5.18이 짬뽕 한 그릇 때문에 일어났다는 조금은 황당할 수 있는 설정을 통해 엄숙하게 다가가기만을 강요하던 아픈 과거사를 당시 아무것도 모른 체 억울하게 희생당해야만 했던 소시민들의 삶을 춘래원 가족의 삶에 투영시킴으로 징하게 웃기면서도 짬뽕의 매콤함처럼 코끝 찡한 감동을 가슴에 남겨주는 블랙 코미디 형식의 작품이다.
이번 연극 <짬뽕>은 역대 주인공인 김원해, 윤영걸, 최재섭 배우들의 특별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이전 신작로 캐릭터를 좋아해주셨던 팬들에겐 깜짝 선물이 될 것이며 또한 각기 다른 배우들의 캐릭터의 매력을 한자리에서 만나 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연극 <짬뽕>그 시대의 암울한 터널을 건너온 이들에게는 그 날을 되돌아보는 추억의 시간으로, 5.18을 역사책 속의 활자로만 접해온 젊은 세대에게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그 날의 아픔을 가슴에 담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다. 2012년 5월!! 1980년의 봄이 우리에게 준 가슴 짠한 메시지를 소중한 희망의 새싹으로 싹트길 바래본다.
소소한 일상 속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다.
행복한 내일을 꿈꾸는 평범한 이웃 이야기
연극 <짬뽕>은 함께 부대끼는 사람들과의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고 마음 속에 소박한 꿈을 키우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에게 일어난 비극적 사건을 이야기하고 있다.
80년대 동네 중국집을 옮겨다 놓은 듯한 정감 있는 무대와 갖가지 소품들은 관객으로 하여금 마치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거기에 실제로 관객과 함께 무대에서 자장면과 짬뽕을 먹음으로 그 사실성을 더했다.
무슨 영문인지도 모른 채 거대한 사건 앞에 내동댕이쳐진 그들은 그저 악착같이 일해서 돈을 모으고, 결혼해서 평범한 가정을 꾸려가고 싶은 소박한 꿈을 키우면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았을 뿐인 소시민들이다. 꿈을 좇는 그들의 모습은 마치 여러 가지 재료를 갖추어 영양가가 풍부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입맛을 돋우는 서민의 음식 ‘짬뽕’ 한 그릇과도 닮아 있다.
입 안이 맵고 얼얼하면서도 가슴 속이 확 풀리는 것 같은 얼큰한 짬뽕 국물 같은 인생… 관객들은 우리들의 자화상과도 같은 그 모습을 보면서 가슴 속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는 웃음과 함께 그들에게 자연스럽게 동화되어 간다.
평범한 사람들의 소박한 꿈. 그리고 평범한 일상, 그러나 평범하지 않은 사건. 연극 <짬뽕>은 단순히 웃고 즐기는 연극이 아닌,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한번쯤 다시 그날을 기억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하는 연극이다.
극 중간중간 추억을 떠올리는 그 시대 음악들이 더해지면서 진한 향수에 젖게 하며 극 말미에 주인공 신작로의 독백과 함께 불려지는 산울림의 ‘청춘’은 극의 진정성을 더해준다. 5.18의 가슴 아프고 슬픈 상처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도 관객으로 하여금 내일에 대한 희망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에너지를 가진 연극 <짬뽕>은 7월 15일까지 선돌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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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명 짬 뽕
공연장소 대학로 선돌극장(4호선 혜화역 4번 출구 도보 10분 거리)
공연기간 2012. 5. 23(수) ~ 2012. 7. 15(일)
공연시간 평일 8시 / 토/공휴일 4시, 7시 / 일 3시 / 월요일 공연 없음
티켓가격 일반 30,000원 / 대학생 20,000원 / 청소년 15,000원
작/연출 윤정환
출연 장재권, 정태민, 임한창, 허동원, 박채원, 이장훈, 염보라, 백운희
러닝타임 90분
관람연령 8세 이상 관람가
제작 극단 산
기획 RYEE
주최 선돌극장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협찬 짬뽕늬우스, 사논산코리아
공연문의 02) 6414-7926
홈페이지 http://blog.naver.com/jhpoem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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