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민주통합당 전당대회에서 일부 유권자가 모바일투표와 현장투표를 모두 실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전당대회에서 일부 당원·중복 투표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12일 "실명 인증 확인 벌어진 과정에서 벌어진 오류 탓"이라고 해명했다.
민주통합당은 권리당원 자격으로 모바일투표에 참여한 사람이 전당대회 당일, 현장에서 정책대의원 자격으로 또 다시 한 표를 행사했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은 즉각 해명에 나섰다. 강정구 사무부총장은 이날 오후 긴급 간담회를 열고 "당헌 당규에 따르면 일반당원은 정책대의원으로 배제하도록 돼 있다"면서 "용역을 통해 권리당원과 정책대의원이 중복되는 사람을 가리는 작업을 해왔다"고 말했다.
정책대의원은 한국노총 등 시민사회단체 인사 2천6백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가운데 이중투표를 한 사람은 친노 성향이 강한 국민의명령 백만민란 소속으로 알려졌다.
민주통합당은 이중투표자의 주민번호 끝 두 자리가 다르게 기재돼 중복자로 가려지지 못했다며 개인과실인지 실무자 오류인지를 조사 중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중투표를 한 유권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공정성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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