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 上>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통합당 대변인 사퇴 고별 인사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신경민 의원.>
<사진 설명. 下>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민주통합당 신임 대변인인 김 현 의원(좌측)과 정성호 의원>
"초선 의원으로 지역정치에 충실, 원칙과 합리, 소신을 지킬수 있도록 노력"
민주통합당 신경민 의원이 13일 당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신경민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고별 인사 기자회견을 통해 "제가 연단에 선지 6개월이 조금 안됐다.'며 "그사이 국가적으로 엄청난 변화가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어서 감회가 많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급하게 민주당에 불려와 정신없이 일했고 총선이라는 시기에 와서 야당의 현실과 척박한 정치 풍토에 대해서 많은 경험을 하고 이제 대변인직을 물러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제가 대변인직을 하면서 느낀 것은, 저는 국가에 비전과 미래를 다루고 싶었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했다."며 "그래서 과거를 붙들고 얘기를 했고, 합리적이지 못한 일을 비판하다 몇 개월이 지난 것 같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의 현실정치, 특히 지역정치에 대해 적나라하고 생생한 경험을 하고 이 자리를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를 붙들고 얘기한 것은, 책임을 지는 풍토가 확립돼야 우리가 미래를 얘기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음에는 안 들지만 과거를 붙들고 실랑이를 했다."며 그간의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신 의원은 "앞으로 초선 의원으로서, 그리고 지역정치를 맡은 책임자로서 그 역할에 충실하고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원칙과 합리와 소신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될 것"을 약속했다.
신임 대변인에 김 현, 장성호 의원, 박용진 현 대변인은 유임
사무총장 윤호중, 정책위의장에 이용섭 의원 유임
전략홍보본부장 오영식, 민주정책연구원장 변재일 의원 발탁
한편 민주통합당은 12일 당 최고위원 회의를 열어 신임 대변인에 김 현 의원과 장성호 의원을, 박용진 현 대변인은 유임으로 하는 이해찬 대표 체제 당무직 인선안을 만장일치로 통과 시켰다.
박지원 원내대표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선임됐던 윤호중 사무총장과 이용섭 정책위 의장은 각각 유임됐다.
대표 비서실장에는 김태년 의원이, 전략홍보본부장에 오영식 의원, 전략기획위원장에 윤후덕 의원, 홍보미디어위원장에 유은혜 의원, 인터넷소통위원장에 정청래 의원이 선임됐다.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장에 변재일 의원이 임명됐다. 법률위원장에는 판사 출신인 박범계 의원, 대외협력위원장에 도종환 의원이 임명됐다. 대선후보경선기획단장은 추미애 최고위원이 맡기로 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역과 능력을 고려해 신속하게 인선이 완료됐으며, 대부분의 당직에 현역 의원을 기용한 것은 대선을 앞두고 당력을 총력 전진배치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식 기자 knews@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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