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해외건설시장에 처녀 진출한지 수주 누계액이 5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한화건설이 지난달 30일 계약한 이라크 신도시 사업(78억불)을 수주 신고하면서, 해외건설 수주 누계액이 5천억 달러(5천 13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가 1965년 태국 파타니와 나라티왓을 잇는 고속도로 공사로 해외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한지 반세기(47년) 만에 이룬 역사적 쾌거라는 평가다.
해외건설 수주실적을 지역별로 분석해보면 중동이 3천 19억 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60%를 차지했으며, 아시아가 1479억 달러로 전체의 30%였고, 중남미와 아프리카가 각각 3%, 유럽 등 기타지역이 4%를 차지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건설이 2683억 달러로 전체의 54%를 차지해 주력부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건축이 1206억 달러로 24%, 토목이 929억 달러로 18%, 엔지니어링 등 기타가 4%순이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오는 2014년 연간 천억 달러 수주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에 해외건설 전문 인력 양성규모를 3천5백 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플랜트 원천기술 확보 등에 367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2007년 이후 최근 5년간의 수주금액이 전체 수주액의 절반이 넘는 3천억 불에 달해 해외건설 산업의 가파른 성장세를 잘 나타내 주고 있다.”며 “이 같은 성장세에 정부의 지원정책이 더해지면 2014년 연간 수주 1천억 달러 시대, 해외건설 5대강국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대식 기자 knews@para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