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쓰레기 contemporary garbage
이 시대에 우리들이 버려야 될 것들이다. 동시대에 사는 나를 포함해서다. 내 작품들도 포함해서다. 필름, 사진, 확대기, 평생 모은 엄청난 카메라들....
대한민국은 왜 개인의 권리는 없는 거지?
널다란 나의 집에서 내 맘대로 살았다. 온갖 허접한 것들을 여기저기 쌓아놓고....
재개발 조합이 들어서고 나는 원하지도 않았는데 강제로 집을 비워주어야 된단다. 나만의 자유로운 내 넓은 집을 주고 작은 공동주택을 받아야 되는데 그것도 분담금을 엄청나게 내야 된단다. 그 분담금보다 훨씬 적은 금액만으로도 훨씬 멋진 나만의 집을 짓고 내 마음대로 살 수 있는데 왜 그렇게 해야 되지? 더구나 공동주택을 완성하기 까지 셋방살이를 해야 되고 그 집을 빌린 돈의 이자까지 부담해야 되는데 새집이 10년이 걸릴지 20년이 걸릴지 답이 없다.
더 약 오른 것은 평생 쌓은 나의 흔적들, 돈으로 환산이 불가능 것들을 모조리 버려야만 되었다. 필름을 몇 가마니 버렸고 상패와 메달도 반 트럭은 넘고 카메라도 반 트럭 필름매거진도 한 리어커는 버렸다. 확대기 조명장치 기타 소품들도....아내와 아들은 50년간 쳐박혀 있는 그것들이 무슨 가치냐며 무조건 다 버리길 원했다. 하지만 나는 에이는 듯 아팠다.
더구나 버리는데 돈도 많이 든다. 피아노 한 대 13만원, 함지박 한 개에 5천원인데 100개정도 된다. 한꺼번에 포개서 버리겠다니 오직 한 개씩 계산을 한단다....플라스틱은 재활용이라는데 이 물통들은 아닌가보다. 대한민국의 법 왜 이런지 모르겠다. 개인의 권리는 손톱만큼도 없고 오로지 우리 공동체다. 민주국가 맞나? 사람이 밥 쳐 먹고 잠자고 똥쌀 공간 만으로만 살아야 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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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촌 누드 갤러리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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