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입력 2025년06월27일 20시54분 박정현 조회수 227

서로의 하루가 따뜻하기를

안부

(권곡眷榖) 박정현

바람이 스친 자리마다
그대 생각이 머뭅니다.

햇살이 부드럽게
잎사귀를 쓰다듬듯,
내 마음도 문득
그대 안부가 궁금합니다.

잘 지내나요
그 말 한마디가
이토록 조심스러울 줄 몰랐습니다.

거리만큼 멀어진 사이에도
한때, 우리는
같은 계절에 웃고
같은 하늘을 올려다보았죠.

지금은 다만
어디선가 당신도
누군가의 안부를
생각하며 살아가겠죠

그것만으로
서로의 하루가
조금은 따뜻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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