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태안 꽃지해변 상징 ‘할머니 바위’ 절개로 붕괴…주민들 “가슴이 무너진 듯”

입력 2025년10월19일 18시55분 박정현 조회수 595

안면도 꽃지 할미 할아비바위 에서


【태안=뉴스속보】충남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을 대표하는 명소 ‘할미바위’가 붕괴되였다 수십 년 동안 해변의 상징으로 사랑받아온 자연 경관이 사라지자 지역사회와 관광객들의 충격과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일부 지반이 약해지며 할미바위의 상단부가 크게 무너져내렸다. 이번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상징적 자연유산이 훼손되면서 문화적 손실이 막대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할미바위는 인근 할아비바위와 함께 수백 년 동안 바닷바람과 파도에 깎여 형성된 기암으로, ‘할미·할아비 전설’과 일몰 명소로 널리 알려져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였다.

무너진 바위 주변은 현재 출입이 통제됐으며, 태안군은 긴급 안전 점검과 함께 사고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전문가들은 “오랜 세월 자연 침식으로 약해진  “문화·자연유산 관리에 대한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역 주민들은 “어릴 적부터 바라보던 바위가 무너졌다. 마치 고향의 어른을 잃은 기분”이라며 깊은 상실감을 드러냈다.

태안군은 향후 할미바위 잔존부 보존 방안과 복원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사진방송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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