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인천국제현대사진기획전 2025. 11. 7. ~11. 12. 인천문화예술회관

입력 2025년10월29일 18시14분 유덕기 조회수 368

경계를 넘어, 바다와 뭍의 사이(間)를 품은 도시 Beyond Borders: A City Embracing the Space Between Land and Sea
오픈행사 2025년 11월 8일(토) 오후 4시


인천은 언제나 사이()’에서 자라난 도시였다. 바다와 뭍이 맞닿고, 동양과 서양이 스쳐가며,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자리에서 이 도시는 충돌과 교류를 거듭하며 스스로의 정체성을 빚어왔다주제 경계를 넘어, 바다와 뭍의 사이를 품은 도시에서 넘어는 이동이나 통과의 기술적 표현이 아니다. 그것은 낯선 것과의 마주침을 수용하고, 삶의 질서를 새롭게 재구성하는 전환의 태도다.  바다를 통해 이방인이 드나들고 언어와 종교가 교차하며 정체성이 누적된 인천에서, 우리의 응답은 명료하다경계를 나누는 대신 그 경계를 통과하며 타자를 이해하고, 과거와 미래의 시간을 품으며, 사이에서 함께 존재한다환대란 경계를 허물고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세계를 상상하고 실천하는 일이며, 그것이 바로 인천이 지향하는 포용의 철학이다.

 

  - 해외 국제 작가들의 작업을 모은 국제관은 사이()”를 통해 감각과 존재의 관계를 미학적·철학적으로 탐구하며, 세계의 시선으로 인천의 관문성을 현재화한다. 인천 현장에서 생산된 이미지와 타지에서 재해석된 주제가 교차해 멀리서의 시선가까이의 숨결이 한 화면에 공존한다

 

  - 연구소 작가관은 작가 개개인의 독창적 해석과 조형 언어로 사회적 이슈를 심화 탐구한다. 사진회화(Photo-Painting)와 디지털 픽토리얼리즘(Digital Pictorialism)을 통해 현실의 층위를 다시 쌓고, 설치·영상·사운드로 확장된 형식 속에서 인천 사회의 다면성을 분석·조망하는 프로젝트로 집약된다

 

 - 인천 초대·추천관은 초대·추천·신진 작가의 시선을 통해 일상에서 솟아오르는 자생적 미학을 보여준다. 세 전시는 독립적이면서도 동선과 내러티브가 맞물려 바다도시사람미래로 이어지는 하나의 서사를 이룬다.

 

[참여 작가 명단]

<1전시관 국제관> 유병용(레전드 인천), 라팔 밀라흐, 탈라시니 두마, 니콜라스 갈라니, 스피로스 브레타코스, 아리스토텔레스 조지 조가스, 모나 샤라프 에딘, 랄프 테펠, 바툴가 다미이란, 피터 킴, 쩐반홍, 쩐딘 유이, 김 푸카르, 알 브라이든, 린 블라이스, 마크 미첼, 고이케 다이스케, 서검미, 포정잘, 실비아미니, 필립 H.클로델, 에제 일디림, 오우즈 사그디츠, 오잔 사그디츠, 김우성, 김종호, 레나, 김경수, 김범수, 류재형, 변성진, 김노천, 서석돌, 서주선, 심재창, 양룡, 여상현, 원춘호, 우기곤, 유창호, 유희영, 윤정미, 윤지한, 이원철, 조명환, 진정근, 탁영한.

<2전시관 연구소 작가관> 강환산, 구명화, 김도남, 김말연, 김미자, 김숙영, 김운식, 김은순, 김재겸, 김정자, 김현숙, 김혜진, 문미란, 박도희, 박종섭, 박지연, 박진경, 박천혜, 서선미, 서순희, 소헌영, 손정국, 신호선, 심기영, 안귀옥, 우재홍, 유선영, 윤헌영, 이경숙, 이수정, 이숭봉, 이연실, 이윤주, 이재등, 이종호, 전성진, 정태만, 주미연, 최건휘, 최문숙, 최송옥, 최혜숙, 하현진, 한상표, 한성구, 홍석진.

<3전시관 인천 초대 추천 작가관> 고유나, 김덕은, 김동광, 김미정, 김상우, 김선희, 김시율, 김용기, 김용수, 김은정, 김태연, 김현주, 남재헌, 맹길재, 문유경, 민효주, 박창이, 박효주, 백소영, 설윤지, 신종수, 오수진, 유덕기, 유미영, 유현규, 이강수, 이나현, 이주철, 이충기, 추윤혁, 허준용, 홍광표.

 

전시는 감상을 넘어 참여로 확장된다. ‘경계·사이·포용을 주제로 한 학술 심포지엄<이필 교수의(홍익대 미술대학원) 현대예술사진, 김노천 소장의 디지털 픽토리얼리즘 & 사진회화>은 철학과 예술의 대화를 심화하고, 아티스트 토크와 북사이닝은 작품의 현장 언어를 시민과 공유한다. 항만과 원도심을 배경으로 한 포토워크도 함께 진행된다.

 

무엇보다 이 전시의 개최 자체가 인천 시민의 자부심을 새롭게 세운다. 서로 다른 삶을 품어온 항구의 역사, 오늘의 다층적 일상, 그리고 내일을 향한 상상력이 이번 전시에서 한데 이어지며, 시민 각자가 지닌 사이의 감각이 도시의 품격으로 증명된다.

 

결국 경계를 넘어, 바다와 뭍의 사이를 품은 도시는 과거를 기념하는 회고가 아니라 경계 이후의 시간을 향한 선언이다. 인천은 스스로를 항구의 도시이자 미학의 도시, 포용의 도시이자 창조의 도시로 다시 호명한다. 전시장을 나서는 길에 한 장의 이미지가 오래 남아, 일상의 경계를 부드럽게 흔들고 낯선 만남을 가능성으로 바꾸며 또 하나의 사이를 열어가길 바란다.  (총감독 김노천의 전시서문 부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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