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세조길 트레킹 

입력 2025년11월17일 06시44분 임윤식 조회수 434

단풍 절정은 지났지만 25.11.15(토)

속리산 세조길 트레킹 

단풍 절정은 지났지만 25.11.15(토)

 

25.11.15(토),  필자가 몸담고 있는 4050서울산악회 정기산행으로 속리산 세조길 트레킹을 다녀왔다.  1팀은 속리산 정상인 문장대-신선대 코스 등산,  2팀은 세조길 트레킹이었는데 필자의 경우 문장대-신선대-천왕봉 코스는 세번 다녀온 적이 있어 이번엔 가볍게 세조길 트레킹을 택했다. 요즘은 등산을 자주 못해 솔직히 17km가 넘는 문장대-신선대 종주코스는 시간 맞추기가 부담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세조길 트레킹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풍은 이미 절정을 지났다. 단풍은 붉은 색 일색인 절정 때보다는 약간 그린색이 살아 있는 절정 이전의 모습이 더 아름다워 보인다. 법주사 주변은 아직은 단풍이 살아있는 편이었지만 해발 400m  이상인 세심정 오르는 숲길은 단풍이 죽어 겨울풍경 느낌이다. 이번 산행은 단체산행이다 보니 절정시기에 딱 맞추기는 어려웠던 것 같다. 주민들 말에 의하면 1주일 전이 절정이었다고 한다. 

 

세조길 트레킹 코스는  법주사 삼거리에서 태평휴게소-세심정-복천암까지 왕복 6.4km, 거의 평지 수준의 숲길 트레킹이다. 집에 돌아와서 휴대폰 만보기를 보니 22,260보를 걸은 것으로 나온다. 건강관리면에서 하루 일당은 그런 대로 한 셈이다. 

속리산 국립공원 사무소에서 트레킹 코스명을 '세조길'이라 붙여 처음엔 의아했다. 왜 하필 조카 단종을  페위시키고 죽이기까지 한 세조일까? 역사적 사실에서 세조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은 많지만 어쨋든 세조는 속리산과 인연이 있었다고 한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1464년 2월 27일-28일 이틀간 속리산 법주사와 복천암 등에 머물면서 '목욕소' 계곡에서 목욕을 한 후 피부병을 고쳤다는 기록이 나온다.  

 

벌써 16년 전인 2009년 2월 28일에 속리산 문장대-신선대-천왕봉을 종주한 후 몇자 적어본 졸시를 오랫만에 다시 꺼내본다.

 

 세심정 계곡에서

 

임윤식

 

 문장대 천왕봉 능선에 이르니

파아란 하늘이 열리고

기기묘묘한 봉우리들

만산이 온통 거대한 바위꽃밭이다

 

억겁의 풍상風霜에도 흔들리지않고

묵언정진默言精進하는 저 장엄한 석상들

그 모습, 모습에서

부처의 얼굴을 찾아본다

 

천왕봉 돌아 석문石門을 지나니

다시 세속인가

세심정洗心亭 계곡물에

찌든 마음 한구석 씻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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