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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람 연가 (권곡眷榖) 박정현 겨울바람이 온다 문풍지를 울리며 이름 없는 노래를 데리고 마른 가지 끝에 차가운 손을 얹고 지난 계절의 안부를 묻는다 눈물처럼 투명한 숨결로 골목을 지나 등불 하나의 체온에 잠시 머문다 바람은 늘 떠나는 법을 알아 붙잡지 않는다 다만 스쳐 간 자리마다 그리움의 결을 남긴다 외투 깃을 여미는 순간 내 마음에도 너의 이름이 흔들리고 겨울바람은 오늘도 사랑을 말하지 않고 사랑처럼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