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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라는 이름으로 (권곡眷榖) 박정현 저물어 가는 달력 끝에서 나는 조용히 한 해를 내려놓는다. 기쁨은 햇살처럼 스쳐 갔고 슬픔은 밤이 되어 오래 머물렀다. 잘한 날보다 참아 낸 날이 더 많았고 웃음보다 말없이 견딘 시간이 더 깊었다. 그러나 넘어지며 배운 길이 있었고 눈물 끝에서야 알게 된 사람의 온기가 있었다. 떠나간 것들 덕분에 남아 있는 것들이 더 선명해졌다. 한 해는 완성이 아니라 다음으로 가기 위한 조용한 쉼표임을 이제서야 알겠다. 보내는 것은 미련 없이 보내고 남길 것은 가슴에 잘 접어 새해의 문 앞에 서서 나는 다시,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첫 발을 내디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