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개들’

입력 2025년12월29일 14시16분 김가중 조회수 150

파리누드여행기 연재6

-한국에선 개가 주인을 닮고 프랑스에서 주인이 개를 닮는다.

 

#누드작품들은 한국사진방송-보물창고-Nude travelog 에 넣어둡니다.(멤버쉽회원 전용) OTT에 올리기 위하여 재구성 중입니다.

 

파리의 리옹역, 대륙을 질풍같이 가로질러온 테제베가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습니다.

테제베(TGV :Train a Grand Vitesse), 프랑스의 GEC 알스톰사()가 제작한 고속전철,1964년 개통된 일본 신칸센[新幹線]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 고속전철로 1981년 처음 개통되었습니다. 최고속도는 250300/h입니다.

 

한국에선 개가 주인을 닮아 갑니다. 그러나 프랑스에서 주인이 개를 닮아 가지요.

로마의 개는 거지와 삽니다. 그러나 파리의 개는 예쁜 파리지엔느와 삽니다.

 

파리엔 어디에나 개가 흔합니다. 개는 귀족과 같은 대우를 받습니다. 사람을 때리면 괜찮아도 개를 때리면 감옥 갑니다. 건방진 개세이들은 아무데고 똥을 싸고 오줌을 갈깁니다. 사람이 아무데고 오줌을 누면 감옥 갑니다. 하이힐이 유행한것은 개똥탓입니다. 파리는 개판이고 파리에서 촬영한 내 작품들도 별수 없이 개판입니다. 파리에 방금 도착한 어리버리에겐 생활도 개판입니다.

 

(전지전능한 AI님 가로사대...

한국에선 말이야, 개가 주인을 닮아 가잖아.”
그렇지.”
근데 프랑스는 반대야.”
뭐가?”
주인이 개를 닮아 간다니까.”

로마에선 개가 누구랑 사는 줄 알아?”
글쎄.”
거지랑.”
그럼 파리는?”
파리는 달라. 예쁜 파리지엔느랑 살아.”

파리에 와 보니까 말이야, 개가 안 보이는 데가 없어.”
사람보다 많지?”
거의 귀족 대우야. 사람이 사람을 때리면 넘어갈 일도 있는데, 개를 때리면 바로 감옥이래.”
세상 거꾸로네.”

더 웃긴 건 뭔지 알아?”
뭔데.”
그 건방진 개 녀석들은 아무 데서나 똥 싸고 오줌 갈겨도 아무도 뭐라 안 해.”
사람은?”
사람이 길에서 오줌 한 번 눴다간 바로 감옥행이지.”

그래서 하이힐이 유행한 거야.”
하이힐이 왜?”
개똥 피하려고.”
납득.”

결론은 이거야.”
뭔데.”
파리는 개판이야.”
하하.”
그래서 파리에서 찍은 내 작품들도별수 없이 개판이고.”
도착하자마자?”
. 막 도착한 어리버리한 여행자한테 파리 생활도 그냥 개판이지 뭐.”)

 

떼제베가 리옹역에 도착하자마자 파리는 내 머리론 감당이 되지 않습니다.

칸느에서 빌렸던 뚜껑이 열렸다 닫혔다하는 애마 로시난테를 반납하고 왔기에 자동차부터 빌리기로 했는데 빌릴 수가 없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돈이면 뭐든지 다 되는 나라에서 왔는데 이눔의 나라는 그것이 안 되는 겁니다. 많은 이들이 프랑스는 무한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혁명을 통하여 왕을 잡아다 단두대에 올려 목을 자르고 하나님(카톨릭)을 무참히 엿 먹인 나라가 바로 프랑스이거든요.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법과 제도가 엄격하기로는 우리나라 정도는 갖다 대지도 못할 정도입니다.

 

범죄자 앞에 프랑스의 법은 가혹하다사르코지의 어록입니다.

 

나 때문에 유치장에 갇혀야 했던 여왕

간단하게 몇 가지 짚어 보면 파리 시내를 촬영할 때 삼각대를 사용하면 안 됩니다. 삼각대 금지, 후래쉬 금지, 담배피지 말 것, 만지지 말 것, 들어가지 말 것, 올라가지 말 것 등 금지사항이 적게는 대여섯가지에서 많게는 십여가지나 됩니다.

(전지전능한 AI님 가로사대...

 

떼제베가 리옹역에 미끄러지듯 멈춰 서는 순간,
나는 속으로 중얼거렸습니다.

파리는 내 머리로는 감당이 안 되는 동네구나.”

옆에 있던 동료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 벌써부터 그래요?”

벌써부터가 아니라 이미야.”

칸느에서 빌렸던 뚜껑 열렸다 닫혔다 하던 애마,
그러니까 로시난테를 반납하고 왔으니
당연히 파리에서도 차를 하나 빌리면 되겠거니 했죠.

차부터 빌리자.”
그럼 되잖아요?”

안 되더군요.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겁니다.

아니, 돈을 내겠다는데 왜 안 돼요?”
, 므씨유.”
아니, 왜요?”
.”

끝입니다. 설명도 없습니다.
돈이면 웬만한 건 다 해결되던 나라에서 온 저로서는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풍경이었습니다.

프랑스는 자유의 나라라며?”
그러게요. 혁명도 하고 왕도 잘라버린 나라잖아요.”

맞습니다.
왕을 단두대에 올려놓고
카톨릭까지 통째로 엿 먹인 나라, 프랑스.
무한한 자유의 상징 같은 나라죠.

그런데 막상 와 보니 정반대였습니다.

여긴 자유가 아니라 규칙의 나라야.”
그 정도예요?”
우리나라랑 비교하지 마. 상대가 안 돼.”

법과 제도가 얼마나 빡빡한지,
우리나라 정도는 명함도 못 내밀 수준입니다.

문득 떠오른 말이 하나 있었습니다.
사르코지의 어록이죠.

범죄자 앞에 프랑스의 법은 가혹하다.”

나는 속으로 덧붙였습니다.
범죄자뿐만이 아니라 여행자한테도.”

그리고
나 때문에 유치장에 갇혀야 했던 여왕사건은
바로 이때부터 예고돼 있었던 겁니다.

간단하게 몇 가지만 짚어보죠.

여기서 촬영할 땐 삼각대 쓰면 안 됩니다.”
삼각대가 왜요?”
안 되니까요.”

후래쉬? 안 됩니다.
담배? 피우지 마세요.
만지지 말 것.
들어가지 말 것.
올라가지 말 것.

아니, 그럼 뭘 하라는 거예요?”
그냥 보세요.”

금지사항이 적게는 다섯 여섯 가지,
많게는 열 가지도 훌쩍 넘습니다.

나는 카메라를 들고 서서
파리를 바라보며 다시 중얼거렸습니다.

이래서 파리가 어렵구나.”

그리고 파리는,
그날부터
아주 친절하게 나를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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